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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Vision/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 Worker

김세진 선생님의 사회사업 글쓰기 특강 소감

by 전재일 2017. 2. 22.

이야기 체 기록을 현장에서 꺼려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주절주절~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고, 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는 문제중심 기록이나 과정중심 기록에 익숙해져있습니다.

이제까지의 현장이 그것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 현장이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달라지고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나만 보는 일기라면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보는 글이라면 더더욱 책임이 따릅니다.

김세진 선생님이 이야기한 것처럼 나의 동료들이 보고, 후배들이 보고, 우리의 당사자들이 보고, 지역주민들이 봅니다.

성의가 있어야 하고, 또 책임이 있어야 합니다.

 

 

2016년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글쓰기 였습니다.

그래서 2016년 하반기부터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300여개의 글이 모였습니다.

 

글을 쓰고, 그것을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배우게 되는 것은,

부족한 글이지만 독자가 있고, 감동하는 사람이 있고, 공유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체감하는 것은 '독서'입니다.

매년 30권 이상의 책을 읽자는 마음으로 한 해에 독서를 합니다.

 

제가 신임 팀장 시절에, 연세대학교 강철희 교수님과 학습 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하루는 피터 드러커의 '프로패셔널의 조건'을 읽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교수님이 "너는 통찰력이 부족해"란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통찰력은 선천적인 것인지, 아니면 후천적인것인지를 생각도 해보고,

통찰력이 없다면 계발할 수 있는 것인가?를 고민해보았습니다.

 

이 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부족한 팀장으로서 리더십과 관련한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사회복지 실천과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잘 실천할 수 있다는 믿음과 책에는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광교종합사회복지관에 와서도 직원들에게 책 읽기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진짜 책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더 넓게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어진 업무 시간 외에도,

나의 여가 시간 외에도,

내가 찾아본다면,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