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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Vision/사회복지실습 Practice

(실습 8) 공유의 가치를 알려주는 실습 : OneNote 활용하기

by 전재일 2017. 4. 7.

사회복지실습을 지도하면서 슈퍼바이저로서 몇 가지 목표를 세워봤습니다.

  

 실습 선생님들께 성심 성의껏 지도한다.

 실습 기간 중 하루 1시간 이상은 실습 슈퍼비전 시간을 갖는다.

 모든 실습 선생님들의 강점을 한 가지 이상 발견하고, 지지한다.

 실습 선생님들이 한국사회복지사 윤리강령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습 선생님들이 공유共有의 효용성을 알게 한다.

 실습 선생님들이 기록의 중요성을 알게 한다.

 실습 선생님들이 실습 종결 이후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실습 선생님들께 사회복지 인맥이 되어준다.

  

이 중에서 실습 기간 중에 가장 공을 들인 것 중 하나가 번 공유의 효용성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공유는 '서로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을 말하는데,

슈퍼바이저와 실습 선생님들, 실습 선생님들끼리 생각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방법으로 OneNote를 활용해보았습니다.



*OneNote?

마이크로소르트 오피스 원노트는 노트를 적거나 정보를 얻거나 여러 사용자의 협업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만든 도구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3부터 오피스군에 포함되어 판매되었다. 초기에는 원노트 단품 혹은 오피스를 구입해야 사용할 수 있는 유료소프트웨어였으나 2014 3 7일 일부 유료버전의 기능을 제거한 무료 버전을 공개하였다. 초기의 많은 시스템이 선형 텍스트 흐름(단순한 목록)에 의지해야 하는 반면, 원노트는 또한 노트 공유와 더불어 그림, 사진, 소리, 영상, 그리고 잉크와 같은 현대에서 쓰이는 기능들도 추가한다.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EB%A7%88%EC%9D%B4%ED%81%AC%EB%A1%9C%EC%86%8C%ED%94%84%ED%8A%B8_%EC%9B%90%EB%85%B8%ED%8A%B8


1. 실습 선생님 별로 섹션 만들기

  

OneNote를 활용하기 위해서 실습 슈퍼바이저와 실습 선생님들의 섹션을 만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실습게시판과 슈퍼바이저의 섹션, 실습 선생님들의 섹션으로 만들었습니다.



2. 슈퍼바이저의 기록

  

OneNote를 활용하여, 실습 선생님들과 공유를 잘 하기 위해서는, 슈퍼바이저도 공유를 잘 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와 인사, 슈퍼비전의 목적과 목표, 실습생들과 함께 할 자료 공유, 또 실습 과정 중 느낀 점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자료의 경우에는, 실습 교육 과정에 소개된 PT 자료나, 실습 목표를 세우는 방법, 실습 기록 방법 등을 공유했습니다.

슈퍼바이저 하루 기록에서는 실습 선생님들의 일지나 실습 활동을 보면서 이야기하고 싶은 글들을 기록했습니다.

  

11번의 기록 중 9번째 기록의 내용을 공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실습일지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을 실습 선생님들과 공유합니다.

 

1. 사회복지사로 세상을 바라보기

욕구(사회복지욕구 다시보기, 우수명 저), 사례관리(복지관 사례관리 공부노트, 김세진 엮음)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사회복지사의 관점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많이 듣던 욕구기반과 강점관점기반의 실천에 대해서 고민하고 느끼게 됩니다. 사회복지사가 상황을 어떻게 인지하느냐에 따라서 실천 방법이 달라지고 당사자의 삶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배웁니다.

 

더 나아가 사회복지사는 세상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까요?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를 생각해봅니다.

나는 내가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의 역할을 떠나 사회복지사로서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를 생각합니다.

 

2. 사업 진행에 앞서

오늘 사례발굴이란 주제로 지난 1주일간 준비한 활동을 실습생들이 진행합니다.

실습일지를 읽어보니 활동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준비한 것들이 잘 될까? 아무도 반응하지 않으면 어쩌지?

 

그래서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하나, 내일에 대한 기대는?

, 만약에 준비한 프로그램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잘 되지 않는다면?

 

.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면서 일하고 있나요?

어떤 일을 하든지 사회복지사의 기대는 중요합니다.

두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실천이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합니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른 기대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클 수 있겠지만, 우리가 왜 사회복지사인지, 무엇을 위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 지금..

열심히 계획한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면, 홍보가 잘 안되었나? 등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을 구매 욕구라고 한다면, 구매자가 어떤 상품을 구매할지, 하지 않을지의 요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단지 홍보로만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프로그램의 내용과 시간, 비용도 구매자가 선택하는데 제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관에 대한 신뢰나 진행자의 역량도 구매자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얼마만큼 프로그램 기획이 중요한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오늘 하는 일들이 뜻하는 바대로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우리가 시도한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잘 되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의 실천을 꼼꼼히 되짚어보면서 다음에는 보다 더 잘 하면 됩니다.


위와 같은 내용을 구두로 전하기도 하지만 기록으로 남기면 실습 선생님들이 읽고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한 저도 이 글들을 다시금 다듬으면서, 실습 선생님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3. 실습 선생님들의 기록

  

실습 선생님들도 자기소개와 인사, 실습 목적과 목표를 OneNote를 통해서 공유합니다. 함께 4주간 실습하는 동료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지향하는지를 언제든지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자기소개와 실습 목적과 목표는 언제든지 고쳐질 수 있습니다.

 

실습일지를 비롯한 모든 기록을 OneNote에 기록해서 공유하는 것에는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글을 누군가가 보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담을 극복하면, 서로의 글을 읽으면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synergy가 주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자신의 생각과 글이 풍성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실습 선생님들의 소감도 이를 증명합니다.

  

처음에는 기록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었지만 쓸수록 자신감이 생겼고, 실습 동료의 글을 읽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실습 슈퍼바이저가 여러 실습 선생님들의 실습일지에 슈퍼비전 기록을 남기게 되는데, 이 부분도 실습 선생님들이 서로 공유하여 볼 수 있다는 것도 OneNote를 활용한 실습일지 기록의 장점입니다.

  

*OneNote를 활용한 실습일지 기록은 실습 슈퍼바이저에게도 책임감을 더 느끼게 합니다. 기록이 공유가 되기 때문에, 모든 실습 선생님들의 글을 더 꼼꼼히 읽고 더 열심히 슈퍼비전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4. 이 글을 마무리하며

  

앞에서도 서술했듯이 OneNote를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유의 효용성을 실습 선생님들이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슈퍼바이저가 가진 지식과 경험, 실습 선생님들의 지식과 생각들을 OneNote 라는 공간에서 공유함으로 서로 가진 지식과 경험, 생각을 나누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OneNote의 기록은 어디에서든 확인할 수 있고 기록할 수 있습니다.

물론 OneNote의 단점도 있겠지만, 사회복지실습에서 유용한 도구로 잘 활용되어서 실습 슈퍼바이저나 실습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