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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Vision/이야기 Value

(생각)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by 전재일 2018.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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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즈음


 

(사진  https://www.sktinsight.com/91506)


2017.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대한민국과 사회복지 현장에도 광풍처럼 지나갔습니다작년에 저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강의를 들었었고도서를 구입해서 읽었었고, 4차 산업혁명이 사회복지 제도와 현장에 미치는 연구의 설문도 했었습니다그리고 지금은 바쁜 일상을 지내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살아가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은 빠르게’ 또는 서서히다가올 현실이 될 것입니다.


읍면동복지허브화(찾동민간주도형공공서비스)’, ‘사회서비스공단’, ‘커뮤니티케어는 작금의 사회복지계에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주고 있는 이슈들입니다기존의 경험에서한정된 정보로정책에 대한 불신 등 여러 가지 이유뿐만이 아니라빠르게 또 동시에 변화되어지는 환경에 대한 불안한 느낌은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사회복지사로 살아온 20여년의 시간 안에도 여러 가지 이슈가 존재했었고 그 때마다 사회복지관의 존립에 대한 불안과 사회복지사의 역할전문성 등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우리의 지역복지실천현장에서 경험하게 되는 작은 변화도 우리의 존재에 큰 의미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예를 들면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배분사업계획서의 변화는 실천현장의 방법론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기도 합니다또 마을주민의 역동은 우리에게 매우 근접하게민감하게 다가오게 됩니다.

 

최근 개정되어 실시되는 근로기준법도 현장에 주는 영향이 큽니다주 52시간 근로는 앞으로 큰 과제처럼 여겨집니다.

 

#2 이견과 불만


(사진  https://pixabay.com/ko/%EB%82%A8%EC%9E%90-%EC%96%BC%EA%B5%B4-traugikeit-%EC%A0%88%EB%A7%9D-%EA%B1%B4%EB%AC%BC-%ED%99%94%EC%9E%AC-%ED%95%9C%EB%B2%88-%EB%82%AC-%EC%96%B5%EC%95%95-93951/)


변화에 대해서다양성이 존중되는 시대사조時代思潮에서 이견異見과 불만의 표출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이견만 제시하거나불만만을 이야기하면서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는 것을 자연스럽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반대하는 것의 이면에 부족함이 없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왜냐하면 대개 그 변화의 원인이 우리에게 있거나우리가 요구했던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지금 거론되고 있는 사회서비스공단이나 커뮤니티케어의 경우에도 이제야 이야기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3 변화에 안전할까?

 

(사진  https://pixabay.com/en/direction-next-right-note-255294/)


요즘은 뭐든지 빠르게 만들어지는 세상입니다이런 세상에서 이전에 배웠던 지식과 경험만으로 대응해나가기 어렵습니다.

 

홍보 매체의 경우도 얼마 전에 카드 뉴스가 유행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1인 미디어가 유행이라고 합니다이전에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전문 기술이었던 것이 이제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알 수 있는 보편화된 기술이 되어져가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의 지식과 기술은 어떨까요? 4차 산업혁명에도 끄떡없는 직업이 사회복지사라니사회복지사의 지식과 기술은 안전할까요?

 

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례관리는 사회복지사들만 할 수 있는 것인지마을 공동체가 활성화되면서 지역사회조직화는 어떠한지복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증가하고 있는 사회서비스에 따른 서비스 제공은 어떠한지요.

 

관점도 인권이 강조되고시민의식이 성숙해지면서어쩌면 사회복지사만의 전문성에 대한 개념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전문가에서 국가나 사회를 대신해서 복지를 주 업무로 하는 직업으로 바뀌지는 않을까요?

 

#4 변화를 받아들이자.

 

(사진  https://leadershipfreak.blog/2012/02/23/life-changing-leadership-quotes-you-decide/)


걸리버여행기의 작가 조나단 스위프트 Jonathan Swift는 이 세상에서 바뀌지 않는 것은 바뀐다는 것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세상이 변하는 것은 기정旣定 사실입니다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변화되어지는 모든 것을 지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적어도 변화되어지는 것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감각(저는 내공이라고 부르고 싶지만)을 소유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변화되어지는 것에 대해 대안을 생각하지 않는다면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감각은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5 변화를 위한 노력

 

(사진 http://www.sportnest.kr/835)


변화에 가장 잘 적응(또는 대응)하는 방법 한 가지는 내가 변한다.’입니다.

유명한 동기부여 전문가인 앤드류 매튜스 Andrew Matthews는 우리가 변하기 전엔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이 말은 굳이 앤드류 매튜스가 아니어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진실입니다.

 

변화되어지는 환경에 있어서 부정적인 감정들이 먼저 든다면한 번쯤 자신을 성찰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고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한 가지는 직접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지만간접적으로 학습(또는 독서)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변화되어지는 현상에 대한 통찰력 있는 사람들에 의해 써진 책을 읽어보면서 자신의 생각과 빗대어 보기도 하고사람들과 읽은 책에 대한 소감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진다면 좀 더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6 학습조직으로 변화에 대응하자.

(사진  http://qaspire.com/?s=%22Peter+Senge%22&submit=Search)


학습조직하면 떠오르는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센겐 Peter Senge은 단순한 적응이 아닌 창조적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가장 적합한 조직 운영이 학습하는 조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습을 방해하는 것을 학습장애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이를 극복하기 위해 5가지 원리를 조화롭게 발전시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5경영 The Fifth Discipline).

 

① 시스템 사고 System Thinking 부분적인 현상보다는 전체와 전체에 포함된 부분들 사이의 역동적 관계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둠통합적협동적 사고로서 전체를 보는 사고 체계임.

② 개인적 숙련 Personal Mastery : 조직은 학습하는 개인들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음. (개인적 비전창조적 긴장구조적 갈등진실에의 몰입)

③ 정신모델 Mental Model : 정신모델은 마음 속에 뿌리깊이 배어있는 가정假定이나 일반화고착화된 영상이나 이미지를 말하는데조직 내에서 아이디어가 실행에 옮겨지지 않는 이유가 개개인의 정신모델과 대치되기 때문이라고 함이를 규명하고 시스템 사고와 결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함.

④ 공유비전 Shared Vision : 조직이 가지고 있는 미션과 비전을 학습을 통해서 공유하면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위대한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됨나의 비전이 우리의 비전으로 개발되는 과정이 필요함.

⑤ 팀 학습 Team Learning : 팀의 능력을 합일시키고 개발하는 과정으로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함팀 학습을 위해서는 이견으로 인한 갈등을 건설적으로 활용해야 함.


#7 글 마무리


지금까지 변화라는 것은 필연적이고, 변화에 적응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습조직'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제 나름대로 #1에서 #6까지 글을 써보았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저는 사회복지관이 '학습조직'으로 좀 더 변화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지 '직원교육'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조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잘 알아야 되고, 학습조직으로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