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실습에 대한 교육에 대해서 소개하려다보니, 다른 복지관에서는 실습 교육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2017년 2월 26일(일)부터 3월 3일(금)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 링크는 제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그 결과를 공유합니다.
1. 조사 대상
46명의 선생님께서 설문에 참여해주셨고,
- 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에 한하였으며,
사회복지관 33개소, 장애인복지관 9개소, 노인복지관 4개소입니다.
2. 실습 교육의 필요성
질문은 ‘실습 과정에 앞서 실습 교육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였는데,
46명의 응답자 중 37명(79%)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보통은 4명(8%), 필요 없다는 5명(10%)로 나타났습니다.
질문에서 ‘실습 과정에 앞서’라는 것에서 질문의 의도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응답자의 의견이 나뉘어졌을 수도 있고, 사회복지실습에서는 교육보다는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추가 질문을 하지 않았던 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3. 실습 교육 시간
‘실습 교육을 몇 시간 진행합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정확하게 실습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을 수도 있는데,
응답자의 답변을 보면, 각 시설들의 교육 시간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흩어져 있었습니다.
결과는, 4일 이상이 16명(34%)로 가장 많았습니다.
기타 의견으로는 사회복지정보원 단기사회사업 연수를 참여해서, 기관에서 실습 교육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4. 실습 교육 내용
실습 교육 내용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항목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각 기관마다 어떤 교육들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설문지에서는 제가 경험한 실습 교육 중심으로 제시했습니다.
결과를 보면,
당연한 것일지 모르겠지만, 기관소개가 97%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1개소만 기관소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복지관 사업 소개가 93%, 복지관(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에 대한 이해가 91%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는 실습생의 자세, 실습일지, 실습 과제 작성법이 86%로 나타났습니다. 사회복지 실습을 위한 기본 오리엔테이션 성격의 교육들은 대부분의 기관들이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밖에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 82%, 실습생의 자기 이해 73%, 실습 과정 중 필요한 이론 69%, 당사자에 대한 이해 52% 가 (응답자) 반 이상의 기관에서 실습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점관점(43%), 사회복지정책(32%), 인권(43%) 교육은 절반 이상의 기관에서는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기타 의견으로는 실습생 비전과 미션, 사회사업 가치/이상/철학/방법에 대한 교육, 복지요결, 복지수상록, 사회사업인사가 절반입니다를 사전과제로 주고 실습 과정 중에 생각을 나눈다가 제시되었습니다.
5. 교육 우선순위
설문지에서 교육 중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3가지 내로 선정하게 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회복지 윤리(41%), 당사자에 대한 이해(39%), 복지관의 이해(32%), 실습생의 자세(30%), 실습생의 자기 이해(26%) 등의 순위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인권(8%), 정책(10%), 강점관점(15%)은 낮게 나타났습니다.
기타 의견으로는 실습에 대한 동기부여, 현장에 대한 현실 파악, 사회사업 가치/이상/철학/방법 이 제시되었습니다.
6. 주관식 의견
선생님들의 의견을 수렴했는데(제가 임의로 정리했습니다),
- 사회복지실습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기관장의 주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사회복지실습에 대한 공식화가 중요하다.
- 실천 현장의 실천 사례집을 보는 것이 좋다.
- 사회복지실습은 사회복지사로서 첫 발을 내딛는 소중한 시간이다.
- 사회복지정보원 합동연수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다.
- 실질적인 과업(행정업무, 프로포절 작성법, 후원 등)에 대한 교육이 도움이 많이 된다.
- 기관에는 사회복지실습이 부담되는 경우가 있다.
- 모의면접, 홈커밍데이, 실습생 동료 슈퍼비전, 통합 평가회와 기관의 사례회의나 팀회의 참관 등을 사회복지실습에서 진행한다.
- 예비사회복지사들에게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 동기를 심어주고 싶다.
- 실습 전에 필요한 지식(이론)을 숙지하게 한 후에, 실습 과정 중에는 당사자를 만나거나 지역사회를 다니는 등의 실무중심의 실습 중심으로 진행한다. 사회복지실습은 다음 세대를 키우는 일이며, 사회복지 현장을 바꿔나갈 인재를 키우는 일이다.
- 실습 슈퍼바이저와 실습 지도자를 잘 양성해야 한다.
- 실습생을 존중하고, 단기사회사업 할 권리를 지켜주는 선배 사회사업가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 실습에 대한 표준화된 매뉴얼과 각 시설의 좋은 실습 내용이 공유되어지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
- 실습 시간이 확대되어야 한다.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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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설문 내용에 대한 별도의 의견을 제시하지는 않겠습니다.
모든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의견이 소중하고, 저에게도 또 다른 사회복지실습에 대한 영감을 줍니다.
선생님들께서 응답해주신 내용은 다음 주 중에, 파워포인트로 정리해서 공유하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사회복지실습 연재 5에서는 제가 일하고 있는 기관의 사회복지실습 교육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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