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가난한 도시 생활자의 서울산책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음을 반성하면서 책을 읽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생기기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이 얼마나 힘들었고, 핍박을 받았고, 억울하고 화가 났을지가 그려진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성장이라는 단어 아래, 인권은 무시되고, 후퇴하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무관심이고 내 일이 아닐 수 있다. 그렇기에 간접적으로라도 알아야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도시는 그들의 무덤 위에 세워진 셈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한 문장이고, 앞의 문장을 배제하고 썼을 때 다른 느낌일 수 있지만, 내가 밟고 있는 도시의 곳곳에 누군가의 희생과 아픔이 있었다는 것, 지금도 재개발 광풍 속에서 삶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The Seo..
2022. 11. 18.
(책 소개)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것들
내가 이 주제로 글을 쓴다면, 어떤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이 책의 글들이 2021년에 써졌는데, 2022년에 썼다면 저자들의 글은 어떻게 달라질까? 과거, 현재에 대한 반성이, 성찰이 1년 뒤, 지금 어떤 변화들을 만들어 내고 있을까? 인류는 고난 속에서 계속 진화되었다고 하는데, 기술은 진보하지만 사람들의 정신, 인류애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디서부터 잘 못 되었는지 근본을 찾기엔 너무도 많은 문제, 이슈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 특히,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의 모습은, 코로나19가 인류에게 준 질문에 어떠한 답도, 또 변화도 없는 듯 하다.
2022.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