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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Hope46

클라인과 바그너 - 헤르만 헤세 만약 지금 불안하다면, 불안의 정체가 보일 때까지 불안을 물끄러미 바라보아라. 그대는 더없이 익숙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몸을 일으켜 미지의 영역으로 발을 들여놓는 것을 두려워한다. 누구든 그렇다. 하지만 살아간다는 것은 그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일.그러니 자신을 버릴 각오로 뛰어들어라. 혹은 운명에 모든 것을 맡기고 나아가라. 앞으로 한 걸음, 단 한 걸음만. 2024. 12. 13.
2023 인사모 송년모임 어제, 저는 제가 속한 독서 모임 '인사모'의 송년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제가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탓에, 모두와의 만남은 더욱 반가웠습니다. 인사모 회원 10명 중 9명이 모였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며 근황을 나누고, 최근 사회복지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같은 이슈에 대한 이해나 인식은 당연히 서로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모두가 각자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고,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것은 그것이 뜨러운 이슈라는 점이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저는 조금 게을러진 것 같습니다. 눈 앞의 책들이 잘 읽히지 않았습니다. 매년 40~50권의 책을 읽는 습관이 있었지만, 올해는 20여 권에 그쳤습니다. 올 .. 2023. 12. 20.
'경험의 함정' (로빈 M. 호가스 / 엠레 소이야르) # 나는 경험주의자 사회복지사로 일하기 시작했을 때, 주변의 사회복지사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이론과 경험은 다르다’였습니다. 특히, 사회복지현장실습을 할 때, 사회복지사들이 사회복지실습생들에게 주로 하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의문이 들었었습니다. 왜? 우리가 이론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론은 경험의 집합된 산물입니다. 여러 경험들이 쌓여서 비교적 객관화된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경험의 집합들을 통해서 우리가 지금 하려고 하는 일에 접목시키려고 합니다. 이론이 100% 정답은 아닙니다. 이론이 적합하지 않은 상황들이 있고, 여러 경우의 수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이론이 나옵니다. I am an empiricist When I started wor.. 2023. 3. 23.
(책) 가난한 도시 생활자의 서울산책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음을 반성하면서 책을 읽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생기기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이 얼마나 힘들었고, 핍박을 받았고, 억울하고 화가 났을지가 그려진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성장이라는 단어 아래, 인권은 무시되고, 후퇴하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무관심이고 내 일이 아닐 수 있다. 그렇기에 간접적으로라도 알아야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도시는 그들의 무덤 위에 세워진 셈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한 문장이고, 앞의 문장을 배제하고 썼을 때 다른 느낌일 수 있지만, 내가 밟고 있는 도시의 곳곳에 누군가의 희생과 아픔이 있었다는 것, 지금도 재개발 광풍 속에서 삶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The Seo.. 2022.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