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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을 만들고 공유합니다. 제가 쓴 책 두 권을 무료로 공개합니다지난 1년 남짓 사이에 저는 기관 업무를 위한 웹앱을 서른 개쯤 만들었습니다. 개발을 배운 적은 없습니다. 컴퓨터 관련 전공도 아니고, 코드를 제대로 읽을 줄도 모릅니다. 인공지능에게 말로 설명하면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는 시대가 되었고, 저는 그것을 조금 일찍 붙들었을 뿐입니다.그 시간에 대해 두 권의 글을 썼습니다. 하나는 만들면서 겪은 일의 기록이고, 하나는 그 자리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둘 다 웹에서 바로 읽으실 수 있고 PDF로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무료입니다.👉 전재일 서재 — https://jae12.web.app『사회복지사가 바이브 코딩까지 해요 — 연결과 확장』요즘 현장에서 이런 말을 듣습니다.사회복지사가 이런 일까지 해야 해요.처음에는 칭찬.. 2026. 8. 17.
발목은 쉬었고, 손가락은 일했다 — 8월 첫째 주 휴가 기록 올 해의 휴가도, 쉴 휴에 집 가, 진정한 휴가였다. 폭염에 어디 놀러 가겠다는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고, 아킬레스건염으로 다리가 부어서 어딜 다닐 형편이 안되었다.휴가기간 중 1일, 3일부터 5일까지, 그리고 마지막 날인 8일. 그리고 오늘(9일) 총 여섯 번 정형외과에 갔다. 허리주사 3회, 발목주사 3회, 그리고 갈 때마다 냉각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물리치료를 한 세트로 받았다. 허리주사는 엄청 아빴다. "조금 아프실 거예요"라는 말이 얼마나 광범위한 표현인지 매번 새로 배운다.병원에서 돌아오면 발을 올려놓고 앉아 있는 것 말고는 할 게 없었다. 그래서 노트북을 열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휴가는 '몸은 쉬고 머리는 일한' 기간이 되어버렸는데, 나쁘지 않았다. 평소에 업무시간 전후로 짬을 내서 만들던 .. 2026. 8. 9.
1년간의 바이브코딩 경험이 내게 준 것 내가 얻은 것은 상상력, 그거 하나면 족하다촛불 하나가 지갑을 열게 했다정확한 연도는 기억나지 않는다. 2008년 무렵이었을 것이다. 화면 속 촛불이 휴대전화를 흔들면 따라 흔들리고, 입으로 바람을 불면 스르르 꺼졌다.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본 그 짧은 영상 하나가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그로부터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때의 충격은 어느새 당연한 일상이 되었고, 기술은 그 시절엔 상상조차 못 했을 만큼 멀리 와 있다.2023년 ChatGPT가 준 충격은 2008년의 그 촛불과 닮았다. 그런데 2026년인 지금 돌아보면, 2023년마저 까마득한 과거처럼 느껴진다.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아이디어를 내 손으로 직접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내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컴퓨터 한 대.. 2026. 8. 7.
사회복지사가 직접 만든 웹앱, 이제 나눕니다 시작은 엑셀 파일 열두 개였습니다복지관에서 일하다 보면 이상한 순간을 자주 만납니다.후원품이 들어옵니다. 담당자가 엑셀에 적습니다. 배분하면 또 다른 엑셀에 적습니다. 월말에 재고를 맞추려면 두 파일을 나란히 띄워 놓고 눈으로 대조합니다. 숫자가 안 맞으면 처음부터 다시 봅니다. 그 사이 후원자에게 보낼 감사 편지는 밀립니다.결재도 비슷합니다. 기안 용지를 출력해 결재판에 끼우고, 자리에 안 계신 과장님을 찾아 3층과 1층을 오갑니다. 문서는 어딘가에서 하루 이틀씩 잠들어 있습니다.이런 일이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일들은 사회복지사가 하려고 배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을 만나려고 이 일을 시작했는데, 실제로 하루의 상당 부분은 문서를 나르고 숫자를 맞추는 데 씁니다.문제는 알겠는데, 해결.. 2026.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