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교육에 대한 생각 2

(감사하게도) 내가 근무했던 모든 복지관에서는 '교육'을 중요시했다.

처음 근무한 복지관은, 우리가 농담 삼아 '00 university'라고 부를 정도로 직원 교육을 많이 했다. 복지관에 연구원을 두고 논리 모델이나 질적연구와 같은 교육을 진행했고, 대학원 인권 강의 수업에 두 학기를 참여하기도 했다. 자문 교수님을 통해 리더십과 사회복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들을 학습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마다 영어 원서 책을 번역하며 공부하기도 했고, 한국어로 번역해서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두 번째 근무한 복지관은 주로 내가 교육을 기획해서 진행했다. 신규 복지관인 만큼 학습조직을 지향하고 싶었고, 사회복지사들이 퍼스널 브랜드를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졌다. 그래서 독서를 통한 학습, 개인과 팀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습, 인지도 있는 강사 초청 등을 통해서 교육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런 교육들은 다른 기관의 동료들에게 공유해서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의 브랜드뿐만이 아니라 공유를 통한 기관의 브랜드도 함께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지금 일하고 있는 복지관은 학교법인에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직원 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있는 복지관이다. 특히 사회복지사 개인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결중심, 이야기치료, 위기개입 등의 교육을 심도 있게 진행한다. 또 고민하게 해주는 컨퍼런스 시간을 자주 갖는다.

언젠가 '교육'이 어떤 의미인가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일하면서 이렇게까지 계속 배우고 학습해야 하는가? 언제까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교육이 너무 많다. 일하기도 바쁜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또 복지관이 교육기관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다.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이 도대체 무슨 소용일까? 당장 내 일에 필요한 일일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게 당연하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동안 내가 투덜거리면서도 학습했던 것들이 나의 경쟁력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배웠던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과정 속에서 생각하게 되고 느꼈던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도 배우고 싶은 게 많기에 출퇴근 시간이든, 점심시간이든, 아침에 일찍 와서든, 또 주말이든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쪼개서 활용해야 한다.

물론 나의 생각과 경험이 모두의 정답은 아니다. 이것은 나만의 답이다. 누군가에게는 중요하지 않게 여겨질 수도 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학습해야 할까라고 이야기한다고 해도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다만,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등 '나'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내가 찾은 방법이 '교육-학습'이다.

Thoughts on Social Worker, Employee Education 2

Fortunately, in all the welfare institutions I have worked for, education was highly valued.

In the first welfare institution I worked for, employee education was emphasized to the extent that we jokingly referred to it as '00 university'. The institution had researchers who conducted education on logical models, qualitative research, and other subjects. I even participated in two semesters of human rights lectures at graduate school. Through advisory professors, I learned theories that could be applied to leadership and social welfare practices. Additionally, every Monday, I studied by translating English books and even published translated books in Korean.

In the second welfare institution I worked for, I mainly planned and conducted education programs. As it was a newly established institution, I aimed to create a learning organization and hoped that social workers could build their personal brands. Therefore, I organized education programs that involved reading for learning, enhancing individual and team capabilities, and inviting renowned speakers. Moreover, I encouraged sharing these educational opportunities with colleagues from other organizations. It was a choice aimed not only at building individual brands but also raising the institution's brand through sharing.

The current welfare institution I work for, being operated by an educational corporation, shows great interest in and support for employee education. In particular, they conduct in-depth training on solution-focused therapy, narrative therapy, crisis intervention, and other methods to enhance the capabilities of social workers. They also frequently hold conferences that stimulate thoughtful discussions.

I have had thoughts about the meaning of "education" before. I wondered if it was necessary to keep learning and studying to such an extent while working. I questioned how long it would continue. Many people complain about having too much education, saying it is challenging when they are already busy with work. Some even argue that welfare institutions should not be considered educational institutions.

It is natural to ponder whether what I am currently learning will be of any use. Whether it is immediately relevant to my work. These thoughts arise frequently.

Personally, as time goes by, I realize that the things I grumbled about and learned have become my competitive edge. Even if I didn't fully embrace everything I learned, the process of contemplating and experiencing them shaped who I am today. And because there are still many things I want to learn, I have to divide and utilize the time I have been given, whether it's during commuting, lunch breaks, or coming to work early in the morning, or even weekends.

Of course, my thoughts and experiences may not be the ultimate answer for everyone. This is my own answer. It may not be important to others. Even if someone questions whether it is necessary to learn to such an extent, it does not necessarily mean they are wrong.

However, when I ask myself questions like, "Who am I?" and "Why am I doing this work?" and I feel the desire to confidently articulate my answers, the method I have found is "education and lea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