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중2가 지나간다.
나에게는 언제나 아기 같은데, 이제 곧 중3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나에게는 태어나자마자 본 딸의 모습이 생생하고, 처음 두발 자전거를 탔을 때 기뻐하던 모습, 초등학교 입학식이 엊그제의 기억같은데.
오늘 딸에게 반 친구들과 선생님이 써준 롤링페이퍼를 봤다. A4용지 앞뒤로 반친구들이 쓴 글을 읽으면서 공통점은, 내 딸이 재미있는 친구이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고, 리더의 역할도 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선생님은 '조용한 줄 알았더니 씩씩한데다가 뭘 안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열심히 하고 있는 예측불가 다혜, 너 좀 많이 괜찮은 친구야. 반 애들하고 두루 친하고 다들 좋아라 하는 인기녀! 올 해 출석부는 다 다혜 덕분이야. 고맙다.' 써주셨다.
이런 글을 읽어보면, 그런것 같기도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딸의 성격이나 모습과 다른 것에 놀랍고, 학교 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고,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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