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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Vision/사례스터디 Case Study

사례관리팀 사례집 스터디 (6)

by 전재일 2016. 12. 1.

[광교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 스터디 by 전재일]

배움, 소망, 감사가 있는 다섯 복지관 사례관리 실천 공동 발표회 자료집독서 나눔 여섯 번째 시간

 

7. '김혜정 어르신 이야기'  (M사회복지사, B복지관)

김상은 사회복지사가 말합니다.

주거와 관련해서 처음에 주거에 대한 욕구가 있어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임대주택에 대해 설명하고, 청약주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례관리자가 어르신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의미있게 다가왔다고 말합니다.

자신이라면 임대주택만을 설명하고 끝냈을 것 같은데, 어르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다고 말합니다. (물론 김상은 사회복지사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리고 사례에서 반찬조리나 텃밭가꾸기, 김장행사의 경우에 기관 내 다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들과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례관리가 단지 사례관리자만이 아니라 기관의 다른 사회복지사, 인적 자원과도 연계될 수 있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팀들도 사례관리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서로 호완적으로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합니다.

 

한승일 사회복지사는

사례를 읽고 먼저, 당사자가 복지관에 접근성이 좋은 점이 부럽단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저희 복지관은 사례관리 당사자분들이 오시기에는 접근성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거에서 욕구를 분리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이상하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또 느낀 것이 당사자가 반찬봉사를 했는데, 이 때 중간입장인 사회복지사가 기존의 봉사자와 어르신의 관계를 풀어가는 것이 어려웠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이 공감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B복지관에선 둘레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은데, 방향성이 같아서 이런 것이 나온 것이 아닐까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김장행사 이야기도 자신이 어르신과 송편을 만들었던 계기와 비슷한 것 같아서 훈훈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례관리자가 자신의 실천을 정리하면서 언급한, 어르신과 함께 하면서 성급한 판단했던 것에 대해서 주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공감되면서, 자신도 조심해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말합니다.

이 사례는 희망복지지원단 사례관리자가 담당하고 있는 공공사례관리가 종결되면서, 민간 기관에 의뢰된 사례입니다.

의뢰경위를 보면서,  공공사례관리가 끝난 이후에 연결되어질 수 있는 사례에 대해서 우리도 생각해봐야되지 않을까 이야기 했습니다.

내년부터 수원시도 본격적으로 동복지허브화가 시행되면, 이렇게 의뢰될 수 있는 사례가 있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도 유연성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례에서 전화드리고 만나뵙는 과정들을 보면, 사례회의를 위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관계를 위해 만남을 이어가는 과정은, 최근에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내용에 있어서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당사자와 사례관리자가 신뢰를 가져가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149p에  "M 복지사님이랑 함께하면서 지금의 나를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것 같아요"란 글을 읽으면서, 당사자의 기질일 수도 있고, 사례관리자가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신뢰를 갖게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당사자의 입에서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반찬서비스를 연계하고, 또 당사자가 반찬서비스를 만드는 봉사자로 참여하는 과정에 대해서, 뒷 부분에 사례관리자가 자신의 성급함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어쩌면 자연스러운 과정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사례집을 공부하면서 느껴야 하는 부분은, 사례관리자가 얼마만큼 진심을 가지고 당사자와 만나고 과정을 이어가고 있는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텃밭을 가꾸고, 텃밭에서 가꾼 상추를 나누는 모습, 또 배추를 심고 그것을 김장으로 나누는 이야기에서, 어떻게 보면 당사자의 자기 결정이나 욕구보다는 사례관리자의 의도가 있는 부분일 수 있지만, 우리가 스터디하는 입장에서는 사례관리자의 당사자에 대한 모습을 우리가 느껴야 될 것 같습니다.

또 사례관리자가 기존의 김장행사의 경험 속에서, 복지관에서 제공하는 김장김치로 인해, 당사자가 집에서 김장을 안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회복지의 가치와 맞지 않았구나'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어떤 가치에 대한 이야기인지 우리가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