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었던 책을 통해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고독, 외로움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땔래야 땔 수 없는 감정 또는 상황입니다. 영국에서는 2018년에 외로움 전담 부서를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왜 우리는 혼자가 되었나? 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사회적 배제’가 생각났습니다. 고독과 외로움은 차별 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사회적 배제는 차별을 통해서 나타납니다.
*사회적 배제(社會的排除)는 사회나 개인이 특정 그룹 내의 사회적 통합에 필수적이면서도 다른 그룹의 구성원들이 일반적으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권리, 기회, 자원(예: 고용, 민주적 참여, 의료)으로부터 체계적으로 배제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다양한 상황에서는 ‘차별’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경험하지 못한 우리들은 그것을 차별이라고 인지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사회복지에 있어서 중요한 관점 중 하나가, 어떤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문제, 환경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왜 우리는 혼자가 되었나는 사회복지를 하는 우리에게 그 사회문제를 바라보게 해주고, 또 그 사회문제 속에서 사람을 바라보게 해줍니다.
이 책은 2012년, 또는 그 전의 자료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 책에서 다루어진 문제가 지금은 어떠한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비정규직 규모 추이인데요, 그래프에서 보면 알 듯이, 비정규직 근로자의 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9년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748만1천명으로 임금 근로자의 36.4%입니다.
주택이외의 거처 거주 가구 비율입니다. 비정적주거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15년까지이기는 하지만,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의 비정적주거 형태는 고시원, 숙박업소의 객실 등의 양상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신주거난민의 급증 :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의하면 주택 이외의 거처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 판잣집, 비닐하우스와 같이 가시적인 비주택 거주민은 감소했지만, 고시원, 숙박업소의 객실과 같은 비가시적인 비주택 거주민이 증가함.
하나만 더 살펴보면, 고독사에 대한 자료입니다. 그래프는 고독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해마다 평균 267명씩 증가하고 있음.
분명, 2020년의 대한민국은 2012년보다 더 살기 좋습니다. 보편적복지란 말도 자연스럽게 사용됩니다. 그러나 소득 상위와 그 외의 소득 격차는 커졌고, 저소득인 분들에 대한 복지는 크게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도 우리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경험하게 됩니다. 차별 속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들을 너무도 쉽게 접하게 됩니다.
그래서 안타깝고 속상하기도 하지만, 두려운 것은 이런 소식에 익숙해짐으로 가지게 되는 무관심입니다.
코로나19로 인권,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더더욱 인권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의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고,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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