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가난한 도시 생활자의 서울산책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음을 반성하면서 책을 읽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생기기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이 얼마나 힘들었고, 핍박을 받았고, 억울하고 화가 났을지가 그려진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성장이라는 단어 아래, 인권은 무시되고, 후퇴하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무관심이고 내 일이 아닐 수 있다. 그렇기에 간접적으로라도 알아야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도시는 그들의 무덤 위에 세워진 셈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한 문장이고, 앞의 문장을 배제하고 썼을 때 다른 느낌일 수 있지만, 내가 밟고 있는 도시의 곳곳에 누군가의 희생과 아픔이 있었다는 것, 지금도 재개발 광풍 속에서 삶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The Seo..
2022. 11. 18.
내가 경험한 윤리강령 이야기
사회복지사윤리강령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은, 실습생 교육을 위해서 스터디를 하고, 자료를 만들고, 강의를 하면서였던 거 같다. 그리고 윤리적 딜레마를 겪는 상황에서 윤리적원칙들을 찾게 되었고, 조금은 애매한 문장들을 이해하고 수용하기 위해서 NASW 윤리강령도 살펴보고,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찾기위한 노력을 했던 거 같다. 어떻게 보면, 윤리강령은 나에게 사회복지실천의 지침서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강점관점을 접하고, 자연주의 복지실천을 알게되고, 여러 사회복지이론들을 새롭게 배우면서, 윤리강령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다. 윤리강령의 지침들 속에서 강점관점을 발견하고, 당사자성이나 관계의 중요함들을 깨닫게 된다. 어쩌면, 내가 윤리적으로 완벽하지 않기에 윤리강령을 더 찾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
2022.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