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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Vision/사례스터디 Case Study

사례관리팀 사례집 스터디(2)

by 전재일 2016. 8. 25.

[광교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 스터디 by 전재일]

'배움 소망 감사가 있는 다섯 복지관 사례관리 실천 공동 발표회 자료집' 독서 나눔 두 번째 시간

4. ‘청년 김성실 님 이야기’ (B 사회복지사, D복지관)

 

꽤 긴 사례였습니다. 함께 읽는 데만 대략 4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하나의 사례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만큼 걸렸다는 것은 그만큼 이 사례에 대해 사회복지사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료들의 배움, 감사가 있는 소감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사례집 읽기를 통해 느낀 점을 나누었습니다.

한 사회복지사는 자신이 경험한 것들과 비슷하며, 자신은 편견으로 인하여 불가능할 것 같아서 이야기하지 못한 것들이 있는데 이 사례에서는 사회복지사가 그것을 넘어서서 개입하는 것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사자와 함께 생태도를 그리는 것을 본인도 지난 2016년 춘계 사례관리학회 학술대회 때 김세진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실천해보았고, 의미가 있었는데, 최근에 왜 하지 않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불가능할 것 같은 것은 이야기하지 않게 된다고 합다.

이에 대해, 저는 우리가 사회복지실천에서 배웠던 고지된 동의자기결정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판단하려고 하지 말고, 당사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사회복지사도 생태도에 대한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청소년 당사자와 함께 그려봤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사례를 읽고 느낀 점은 좀 더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례에서 생태도를 당사자와 그리기 위해서, 팀원들과 고민한 부분들이 인상적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는 오늘 사례에 대한 느낌을 4가지로 정리해서 말했습니다.

하나, 편견과 용기

편견은 올바른 실천을 가로막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2001년에 제가 일하고 있는 복지관의 부속시설로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이 생긴 적이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사였지만, 정신보건과 관련된 교육을 받아본 적도 없고, 정신장애인을 직접 만나본 적도 없고,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었기에 매우 생소하고 간혹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분들을 간접적으로라도 자주 만나고, 또 친해져서 대화도 해보고, 또 저의 무지를 깨닫기 위해서 책을 보기도 한 결과 저의 편견도 사라지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사회복지사에게 편견을 깨기 위해선 대상자를 알기 위한 공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용기, 잘은 모르지만, 사례에서의 사회복지사는 경험이 많지 않은 사회복지사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험을 통해서 그분은 몇 배로 성장할 것입니다. 사회복지사에 대한 신념, 당사자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공부하며 실천한 선생님의 용기에 감사합니다.

, 기다림

저번 첫 회에 나누었던 사례에서도 사회복지사가 당사자의 결정을 기다려주는 기다림의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떤 단시간의 성과가 아닌, 당사자를 믿고, 당사자가 삶의 주인이 되도록 기다려주는 사회복지사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 공생

사실 공생이란 단어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존경하는 양원석 소장님의 글이나 최근에 읽었던 사례관리 공부노트, S복지관의 사례관리매뉴얼에 중요하게 등장하는 용어입니다.

제가 이해하는 것으로는 생태체계와 관계되어 나오는 개념이며, 단어의미가 서로 도우며 함께 삶이란 것입니다.

좀 더 관심을 갖고 공생에 대해서 알아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기관의 미션에 맞춰가는 사례관리

제가 일하고 있는 복지관의 미션은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복지세상을 만드는~’이란 수식어가 있습니다. 분명 사회복지의 가치와 윤리적 의미를 포함하는 문장입니다. 한 번 사례관리팀과 이 미션에 맞는 사례관리팀의 비전을 만들어보면 좋겠단 생각을 전했습니다. 우리가 일하고 있는 광교종합사회복지관이 미션 따로 사회복지사의 가치와 관점 따로 실천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후기) 서로 감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우리도 억지로라도 감사를 표현하면서 나누자는 이야기로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