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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Hope45

한 번쯤 고민했을 당신에게 ‘한 번쯤 고민했을 당신에게’ 퇴근길 지하철에서 읽으면서, 읽고 나서 참 기분 좋은 책을 읽었다. 사회복지사로서 살아가면서 숱하게 스스로에게, 동료나 슈퍼바이저에게 질문했던 고민들이 있다. 지금도 마주하게 되는 상황마다 질문을 하게 되는데, 어떤 질문들은 시간이 가면서, 경험이 쌓이면서 해결되기도 하고, 선배나 동료들에게서 답을 찾기도 한다. 또 어떤 고민은 막연하게 지나가버리기도 한다. ‘한 번쯤 고민했을 당신에게'에 나오는 고민, 질문들은 사회복지사라면 해 보았을 것들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은진 사회복지사는 자신도 스스로 또는 누군가에게 했을 질문에 객관적으로, 담백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로서의 경험을 담은 암묵지로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글에서, 문장에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성찰이 보.. 2021. 3. 24.
사회사업 글쓰기 3.0 / 김세진 사회복지사만큼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직업군도 없을 겁니다. 기록(글쓰기)은 사회복지사들이 하는 업무 중에서 많은 과업을 차지하는데, 회사원이나 공무원처럼 기획서를 작성하기도 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면담을 하고 나서 일지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기록은 행정상 필요한 업무이기도 하지만, 사회복지사에게 있어서 기록은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또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입니다. 사실을 글로 쓰지만, 우리가 쓰는 글에는 사실에 감성과 가치를 담아냅니다. 사람들과의 만남,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기에 솔직하면서도 사람에 대한 존엄과 존중의 글로 쓰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글쓰기에는 창의력이 필요하고, 인문학적 소양도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김세진 선생님의 '사회사업 글쓰기'에.. 2021. 3. 23.
소유냐 삶이냐 - 에리히 프롬 소유론적 인간이냐? 존재론적 인간이냐? 단순하게 양비론적으로 구분할 수는 없지만, 하나의 지향점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I think, therefore I am.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데카르트의 격언이다. 어릴 적부터, 나는 이 문장을 내 삶의 중요한 철학, 가치로 여겨왔다. 데카르트의 철학의, 깊은 의미를 되새긴다보다는 세상을 살아갈 때 생각 - 성찰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다짐이었다. 생각하는 것. 세상에서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어떤 영향이 있을까? 나는? 나라면? 등등 현상에 대해서 생각하고, 정리하고, 합리화한다. 지금, 이렇게 글로 기록하는 것도 생각 하는 행동이다. 그리고 그렇게 나의 존재를 느.. 2021. 3. 18.
래디컬 헬프 (힐러리 코텀 저) 최근 사회복지사들에게 핫한 책 '래디컬 헬프' 입니다. 저는 래디컬 헬프를 읽고 「복지요결」이 생각났는데,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셨습니다. 우리나라와 영국은 사회복지전달체계나 사회복지사의 신분과 역할이 다르지만, 제가 복지요결과 비슷하다고 느낀 부분은 실천방법과 '사람'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래디컬 헬프에서 소개되는 사례들도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역량을 키우는 일, 관계를 통한 회복, 사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복지요결처럼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하고 있는 사회사업실천을 돌아보게 해줍니다. 래디컬 헬프에서 저자인 힐러리 코텀이 지역사회에서 보여준 모습, 즉, 이 책의 내용은 사회복지사의 관점에서는 '사회사업실천'입니다. (정책을 만드는 사람이나 학자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겠죠.) 제.. 2021.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