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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오늘 대한민국 지진 측정이 시작된 1978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네요. 경주에서 8Km 떨어진 곳이 발원지라는데, 전국에서 느꼈네요. 저도 2차 때, 수원에서 느꼈습니다. 더이상 여진이 없기를, 그리고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2016. 9. 12.
함께 공생 마을지향이란 단어가 새롭게 다가왔던 적이 있습니다. 한 3~4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단어에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쨌든, 최근에 지역사회복지관들이 마을과 공생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 성과들은 이전 10 여년전보다 훨씬 괄목할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 속에서 복지관의 모습은 조금씩 희미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을이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이 점차 커졌습니다. 사회복지사 중 혹자들이 복지관이 없어지고, 사회복지사들의 역할이 없어지는 것이 팀의 비전, 사회복자로서의 비전이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이런 각오는 틀린 것이 아니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그리고 앞으로를 살아갈 후배들을 생각하면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복지전달체계 개편이나 행정.. 2016. 9. 12.
수퍼바이 이야기(2) 못 뵌지 15년 이상 되었지만, 가끔씩 저를 돌아볼 때 생각나는 분이 계십니다. 제가 1998년에 반포종합사회복지관의 첫 실습생이었던 시절, 실습 수퍼바이저셨고, 제가 입사 후에 복지사업부의 부장으로서, 사회복지사들의 수퍼바이저를 해주신 분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 분은 사회복지사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시는 모습, 지지와 격려, 미소, 기다림, 능력자 이십니다. 한번도 화를 내신 모습을 본 적이 없었는데, 온화함과 카리스마, 사회복지사로서의 신뢰가 있으셨습니다. 지금의 제 나이가 그때 그 분의 나이 이상일 것 같은데 지금 제 자신을 돌아볼 때, 그 분과 비교해볼 때, 아직 제 자신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제가 수퍼바이저 상으로서 가졌던 그 분. 송혜승 부장님.. 2016. 9. 11.
수퍼바이저 이야기(1) 수퍼바이저를 농담삼아 술퍼바이저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사회복지사들이 부장님이 사주시는 술을 마시며, 부장님께, 직장생활의 어려움도 이야기 나누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조언도 듣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1999년 10 월에 재가복지팀으로 입사했지만, 조직 내 인사변동에 따라 2000년 1월부터 총무부에서 회계와 서무를 맡아서 일했습니다. 신입이라 뭘 시키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숫자나 회계는 너무 낯설었고, 더 힘든 건 다른 사회복지사들이 하는 업무를 보면서 작아지는 제 마음이었습니다. 이런 제 마음을 어떻게 아셨는지, 총무부장님은 늘 지지를 해주시고, 사회복지사 선배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부장님은 제가 모르는 것을 노력없이 물어보는 것을.. 2016.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