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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View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배려하는,

by 전재일 2016. 8. 27.
역지사지 좋은 사자성어입니다.
그런데 좋은 말도 정말 잘 사용해야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해야 합니다가,
역지사지로 나만 이해하라 라고 사용되면 안됩니다.

세월호 사고의 유가족들의 입장,
물대포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 가족의 입장,
위안부 할머니들의 입장,
청년실업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 시대 청년백수들의 입장,
사드 배치에 당황하는 상주 주민들이나 국민들,

이 외에도 수없이 많은 입장들은 나 몰라라 하면서, 나만 이해해라는 말처럼 들리는 역지사지가 왠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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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한 관리자에게,  '배려'라는 단어를 썼다가 싸가지 없다고 욕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분에게서 "너 사회복지계에서 매장 시키겠어. 너 따위가 감히 나를 배려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분의 논리로는 '배려'란 말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사용할 수 없는 단어라고 합니다.
제 인생에서 처음 겪는 일이라서 몹시 당황스러웠지만, 그냥 단순하게 단어 사용을 잘 못해서 욕을 먹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그 이후로 단어 사용에 대해서 조금은 민감해졌습니다.

예를들어, 치아와 이빨, 수고와 노력 등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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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께서 참 좋은 말씀하셨습니다.
진짜 우리 모두가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고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서로 배려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사상을 의심하고,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차이를 틀린 것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이야기를 지겹다고 생각하거나, 국방논리, 경제논리, 형평성 등의 이유로만 생각하면서 모로쇠 하지 마시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보상할 것은 보상하고, 이해할 것은 이해하고, 소통으로 풀어갈 것은 소통으로 풀어가신다면, 이게 성숙한 시민의식이고, 진짜 대한민국이 건강한 공동체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대통령님께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대한민국이 더 발전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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