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은(1) - 인사 채용 편

최근 제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어지는 내용이 평가이네요. 6~7년전에 올린 인사평가에 대한 책 요약글이 장기간 1위로 검색됩니다.
그래서 제 나름의 평가에 대한 글을 써봅니다.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실제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로는 사람을 평가하는 개념 자체가 모순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평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복지관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상황 중 하나는 채용 과정입니다. 제한된 자원과 시간 안에서 지원자의 적합성과 역량을 판단해야 하는데, 이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지원자의 능력과 적성을 평가해야 하는 것과 조직의 문화와 가치에 부합한 지를 찾는게 쉽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 면접자의 성향에 따라 피면접자가 맞춰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복지관에서 MBTI 검사를 진행했을 때, 대부분의 동료들이 T + J 성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면접자들, 즉 복지관의 리더들이 ESTJ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인사는 만사라고 할만큼, 조직에 맞는 인재를 뽑는 일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면접을 거쳐 채용한 직원도 일하다 보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 직원이 일할수록 가치를 발휘할 때도 있습니다.

면접자의 성향이나 주관을 완전히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여 채용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방법이지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면접 상황을 더 객관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면접자를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사람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자로서 피면접자를 '개인'으로 바라보고, 그 사람의 '차이'를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마음이 열려 있는 것과도 연관됩니다. 자기소개서, 외모,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그 사람을 최대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되, 닫힌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질문과 판단은 정확하지 않을 것입니다.

Evaluating people is actually not an easy task. Sometimes, the very concept of evaluating people can be contradictory. However, there are situations where evaluating people is unavoidable.
One such situation where people are evaluated is during the hiring process at a welfare institution. Within limited resources and time, one must assess the suitability and capabilities of applicants, which is truly challenging. Based on my experience, there have been many instances where the interviewee's temperament aligns with that of the interviewer. For example, when conducting MBTI tests at a previous welfare institution, most of my colleagues had a T + J temperament. This was because the interviewers, who were the leaders of the institution, had an ESTJ personality.
While they say that hiring is everything, selecting the right talent for an organization is difficult, so it requires careful consideration. Even employees who were hired after going through interviews can sometimes disappoint when they start working. On the other hand, there are cases where employees who initially didn't make a good impression turn out to be valuable contributors as they work.
Can we completely exclude the temperament and subjectivity of the interviewer and evaluate objectively? It's not easy. While considering a variety of opinions when making hiring decisions is a relatively objective approach, it is not perfect. To make the interview situation more objective, it is necessary to have a diverse panel of interviewers.
Furthermore, personally, I believe that the most important quality for an interviewer when hiring someone is to view the interviewee as an "individual" and have a mindset that can respect the "differences" they possess. This is also related to having an open mind. While making efforts to understand the person as much as possible through their resume, appearance, and answers to questions, if approached with a closed mind, the questions and judgments may not be accur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