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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39

아동 사회성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때를 기억해보며.. 생각해보면, 그 때의 경험은 지금까지도 사회복지사로서의 내 태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2년차 사회복지사로서 선배들이 하던 '아동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맡아서 하게 되었는데, 아동 사회성향상 프로그램은 '친구사귀기'라는 이름으로, 초등학생 1~3학년, 10명을 모집해서 아이들의 사회성을 높이기 위한 12회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첫 해의 프로그램은 선배들의 세운 계획을 답습하는 정도였는데, 내가 의도한 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지치고 힘이 들었다.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도 들었다. 점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수도 줄고, 모집도 잘 되지 않았다. 어쨌든 12회기씩 2번의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는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이 사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욕구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 2021. 3. 23.
소유냐 삶이냐 - 에리히 프롬 소유론적 인간이냐? 존재론적 인간이냐? 단순하게 양비론적으로 구분할 수는 없지만, 하나의 지향점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I think, therefore I am.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데카르트의 격언이다. 어릴 적부터, 나는 이 문장을 내 삶의 중요한 철학, 가치로 여겨왔다. 데카르트의 철학의, 깊은 의미를 되새긴다보다는 세상을 살아갈 때 생각 - 성찰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다짐이었다. 생각하는 것. 세상에서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어떤 영향이 있을까? 나는? 나라면? 등등 현상에 대해서 생각하고, 정리하고, 합리화한다. 지금, 이렇게 글로 기록하는 것도 생각 하는 행동이다. 그리고 그렇게 나의 존재를 느.. 2021. 3. 18.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온라인 토크 콘서트] 코로나와 함께 한 1년, 우리는 안녕합니다 코로나19로, 사회복지관은 2020년 2월부터 (비상) 탄력 운영 중입니다. 2월. 복지관 건물의 출입이 통제되고, 무료급식,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아동발달재활서비스 등 긴급 돌봄을 위한 사회복지서비스에 집중하고, 비대면 상황에서의 사회복지서비스 방식을 진행하기 시작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는 사회복지관과 사회복지실천의 본질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지역사회에서 사회복지관의 기능과 역할이 무엇인지 수차례 논의했습니다. 이 연구는 2020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에서 복지관이 경험한 바를 정리하고, 앞으로 무엇에 초점을 두고 지역사회를 위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고, 7월부터 11월까지 복지관 이용자, 지역주민, 직원들이 코로나19상황을 어떻게 인.. 2020. 12. 17.
트렌드에서 사회복지를 생각하다. 2017년에 유행한 ‘욜로(YOLO)’, 2018년의 ‘소확행’도 그 당시에는 잘 몰랐을 만큼, 저는 트렌드(trend)에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트렌드는 텔레비전과 책에서, 또 사회 전반에 걸쳐서 보여지다보니, 2019년의 트렌드인 ‘워라벨(Work & Life Balance)’을 인식하게 되면서, 그 전의 트렌드를 2019년에서야 알았습니다. 그리고 ‘트렌드 코리아 2019’를 선물을 받아서 읽으면서, 이런 책이 존재하고, 매년 트렌드라는 것이 예측되고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참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2020년이 되기 전,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직접 구입해서 읽었는데, 멀티 페르소나(Me & My selves), 페어 플레이(Goodness & Fairness), 초 .. 2020.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