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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Vision/이야기 Value

사회복지 책무성과 조직시민행동_직원내부교육

by 전재일 2016. 9. 9.

2016년 직원교육을 계획할 때, 팀장 직급 이상 직원들이 연 1회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원교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로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회복지책무성' 그리고 '조직시민행동'에 대해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 직장에서 오랜시간 교육을 받았고,

조직문화로서 강조되어왔던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일하고 있는 기관이 신생 기관이고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책무성과 조직시민행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직원교육을 통해 사회복지 책무성(책임감)과 조직시민행동을 이해하고,

복지관 직원으로서 고민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사회복지 책무성은 사회사업 프로그램 혹은 조직이 주어진 자원을 가지고 어떤 구체적인 목적을 얼마나 효과적 혹은 효율적으로 달성했는가 하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사회복지기관의 재원의 특성, 사회복지기관의 기능(역할)과

연관되어져 있는데,

복지관의 경우, 재원이 보조금, 전입금, 후원금, 사업수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희 기관의 경우 보조금은 시민의 세금, 전입금은 교인들의 헌금, 후원금은 후원자들이 가치있게 사용하도록 주신 것이고, 사업수입의 경우에도 그 용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즉, 이러한 재원이 주어질 때 사회복지관이 얼마만큼 사회문제의 예방과 해결이라는 목적을 달성했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이는 사회복지관 평가의 목적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책무성의 종류로 9가지를 이야기하는데,

적용의 책무성, 서비스 전달 책무성, 영향 책무성, 효율적 책무성, 재정적 책무성, 법률적 책무성, 윤리적 책무성, 이미지 책무성, 욕구 책무성입니다.

 

적용의 책무성은 서비스의 대상, 서비스 대상자의 특성, 서비스의 내용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적용의 책무성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예를 들어, 무료급식 사업의 대상자의 기준에 맞게 보조금을 집행했는가? 사업 지원 기준에 맞게 배분했는가? 등을 묻게 됩니다. 그리고 서비스의 질적인 부분들까지 대상자에 적합했는가에 대한 책무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반찬서비스의 경우, 서비스를 받는 분의 건강상태에 맞는 식단이 제공되었는지?( 예 : 저염식 )를 묻게 됩니다. 또한 집단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할 때에도, 대상의 특성을 이해하고, 세분화하는 것도 적용의 책무성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전달 책무성에서는 계획에 의한 서비스인가? 또 자격이 있는 사람에 의해서 진행되었는가?를 물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정신건강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있어서, 복지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그냥 간단하게 책을 보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다면, 이것도 서비스 전달 책무성과 관련하여 생각할 때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만약에 정신건강에 대한 이슈가 있다면, 사회복지사는 교육을 충분히 받고, 근거를 기반으로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듯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대상에 맞게, 이론적 근거나 타당성 있는 경험을 기반으로 책임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계획에 따라 진행해야 하는 것이 서비스 전달 책무성에서 요구받는 것입니다.

영향 책무성은 '변화'에 대한 것입니다.

오래전에 사회복지의 프로그램이 만족도를 조사한 후에 좋았다, 좋지 않았다로만 평가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영향 책무성에 의해서, 단지 만족도 조사가 아니라, 성과를 보여주는 것을 요구되어집니다.

또한 영향 책무성을 생각한다면, 프로그램 기획에서 어떤 효과,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효율적 책무성은 비용의 효율성을 이야기합니다.

즉, 우리가 투입한 예산이 진행과 결과에 비추어 볼 때, 효율적이었는가를 검증받게 됩니다.

우리가 가진 재원의 가치를 생각할 때, 우리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공공재 사용에 대한 바른 인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들어, 우리가 사용하는 A4용지의 사용을 줄인다면, 그것에 사용될 비용을 다른 곳에 가치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재정적 책무성은 회계처리에 있어서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효율적 책무성과 맞물려서도 설명할 수 있는데요,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나 사회복지재무회계규칙을 준수한다거나, 예산을 집행할 때, 절약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하는 것도 효율적 책무성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에 재정 투명성을 알리는 것도 포함됩니다.

법률적 책무성은 법을 준수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은 한다하더라도, 법을 준수하지 못하면 처벌을 받게 됩니다.

사회복지관에서는 지켜야 하는 법들이 많습니다.

계약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 근로기준법, 식품위생법, 건설관련 법, 시설 안전과 관련된 법들

법을 지키지 않았을 때, 어쩔 수 없었다는 대개 통용되지 않습니다.

즉, 어떤 경우가 있더라도 법적 사항을 잘 고려하고, 법을 어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윤리적 책무성은 법이나 계약에는 없지만,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에 나와있는 것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회복지사가 전문가로서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이 윤리적 책무성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한 번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이 책무를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이미지 책무성은 당사자를 사회적으로 가치를 절하하면 안된다는 것을 요구받는 것입니다. 전에 일했던 기관에서도 많이 예시가 되었던 것인데,

예를들면, 사례관리 당사자인 어르신들을 모시고 야유회를 갈 때, 플래카드에 '저소득 가정 어르신 야유회'라고 써서 기념 사진을 촬영한다거나, 버스에 달고 다니는 것도 당사자들의 이미지를 절하시키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책무성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사들의 민감성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홍보자료를 만든다거나, 어떤 기사를 작성할 때, 당사자의 이미지를 가치 절하하며 포장하고 있지는 않는지, 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책무성 중 마지막으로, 욕구 책무성입니다. 우리는 어떤 것을 하든, 당사자의 욕구와 이익을 우선해야 합니다.

실천에 있어서 항상 물어봐야 되는 것 같습니다.

나는 당사자의 욕구를 감지하고 있는가? 묻고 있는가? 행하고 있는가? 등.

그리고 사회복지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잘 확인하고, 그 차이들을 줄여나가는 것 또한 책무를 다하는 것이겠죠.

이어서, 조직시민행동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조직시민행동은 화면에 나와있는 것처럼, 직무에 대한 최소한의 요구를 넘어서서 조직을 위해 과업 수행을 지원하는 사회적, 심리적 맥락의 유지와 강화에 기여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즉, 성숙한 시민으로서의 행동을 이야기하는데, 길에 휴지가 떨어져 있을 때, 그것은 미화원들만이 청소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성숙한 시민이라면, 제가 줍고 휴지통을 찾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조직에서도 자신이 맡은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관의 종사하기 때문에, 그 기관에 속한 구성원으로서 요구받아지는 것을 내재화하여 자연스럽게 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조직시민행동에 대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더 자세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조직시민행동의 5가지 요소에 대해서만 설명하겠습니다.

이타성입니다. 이타성은 다른 동료들을 어떤 대가없이 자발적으로 도와주는 것입니다.

옆에 있는 동료가 어떤 사업을 기획하면서 고민을 하고 있다면, 먼저 물어보고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탕비실에 컵이 쌓여져 있는 것을 본다면, 자신이 시간이 된다면 설겆이를 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또한 직원들이 회사에서 택배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빈 박스를 복도에 있는 휴지통 근처에 방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것은 누가 치워야 하는 걸까요? 청소하시는 주임님도 우리와 같은 동료이고, 여러분들보다 어른이십니다. 그리고 그 박스가 계속해서 장시간 복도에 방치되어 있다면, 이용자가 복지관에 대해서 어떤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까요?

양심성입니다. 자신의 양심에 따라 조직의 명시적, 암묵적 규칙을 충실히 준행하는 것입니다.

상사가 외출을 하거나 출장을 가면 업무 태도가 급격하게 달라진다거나,

사적인 일로 기관의 물품을 사용한다거나,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들도 양심성에 포함됩니다.

스포츠맨십입니다. 건전한 조직문화와 관련되어 있는데,

남 탓을 한다거나, 직장 내 따돌림 문화를 만든다거나,

자신의 실수를 감추는 행동도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동입니다.

예의성입니다.

조직은 상하 관계에 있어서나 동료가 있습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배려하는 것이 예의성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프로그램 실을 어떤 일로 예약을 할 때, 누군가가 중요한 일인데 깜빡하고 예약을 놓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먼저 예약을 했고, 늦게 예약한 사람이 잘 못인 것일 수 있지만, 사전에 확인하는 것도 동료에 대한 배려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휴가의 경우도,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계획할 수 있지만, 팀 동료나 상사의 일정, 기관의 일정을 고려하는 것도 조직에서의 예의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민정신입니다. 조직이란? 경험해보면 알겠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해서는 잘 적응할 수 없습니다. 복지관도 인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직으로서 생존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과업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자체 행사가 있는데, 위탁 기관으로서 참여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지관에서도 직원 연수나 워크샵 등을 통해서 조직문화를 만들고, 장기적인 플랜을 계획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너무 빈번하거나 소통없이 이루어져서는 안되겠지만, 만약에 이런 일들이 생긴다면,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조직의 입장을 생각하고, 참여하는 것이 바로 시민정신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시민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직시민행동의 5가지 요소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이것만 이야기한다면,  '나에게 희생 하라는 거야'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조직시민행동이란 것은 단지 요구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화면에서와 같이 선행 조건들도 있습니다.

즉,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조직문화와 서로에 대한 신뢰 속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희생'만 강조하거나 '헌신'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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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회복지관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왜 복지관이 존재하고, 왜 나는 이 곳에서 일하고 있는가?

책무성과 조직시민행동에 대한 개념과 연관지어서 생각해보세요.

사실 이것들은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의 내용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늘 조회 시간에 외치는 구호입니다.

배려, 사랑, 협력

이것이 그냥 입으로만의 외침이 아니라, 마음으로, 머리로 외치는 울림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시간 30분정도 직원교육용 교재로 만들어서, 적용할 수 있는 것 중심으로만 엮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선 짧게 설명 했습니다. 이 자료에 보시는 분들의 경험에 따른 살을 붙인다면, 여기서 보여지는 것보다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사회복지책무성과조직시민행동.pptx

 

<참고자료>

-조영복, 곽선화, 류정란(2008), 조직 구성원의 직무배타성이 조직 잔류에 비치는 영향, 인적자원관리연구,

-이지율(2016), 개인-환경(조직, 직무, 상사) 적합성이 혁신행동과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 이화여자대학교 석사논문

-이민홍, 정병오(2015),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 나눔의 집

-교육학용어사전(1995), 서울대학교 교육 연구소

-HRD 용어사전(2010), (사)한국기업교육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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