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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Vision/이야기 Value

함께 공생

by 전재일 2016. 9. 12.

마을지향이란 단어가 새롭게 다가왔던 적이 있습니다. 한 3~4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단어에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쨌든, 최근에 지역사회복지관들이 마을과 공생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 성과들은 이전 10 여년전보다 훨씬 괄목할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 속에서 복지관의 모습은  조금씩 희미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을이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이 점차 커졌습니다.

사회복지사 중 혹자들이 복지관이 없어지고, 사회복지사들의 역할이 없어지는 것이 팀의 비전, 사회복자로서의 비전이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이런 각오는 틀린 것이 아니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그리고 앞으로를 살아갈 후배들을 생각하면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복지전달체계 개편이나 행정조직들의 개편이 민감한 이슈입니다. 특히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서울에서 사회복지관의 역할과의 충돌, 경계 등에서 고민과 활발한 논의 중입니다.

이것이 밥그릇 싸움이 아닌 상생과 성장이란 협력이 되어야하는데, 지금은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이를 보는 타지역, 곧 찾동을 시작하는 지자체의   사회복지관은 막연한 두려움, 걱정을 갖습니다.

오늘도 출근하며 책을 읽으면서, 위 사진의 내용을 보며 위에 쓴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속한 기관의 지역조직사업, 지역복지사업 들이 떠올랐습니다.

마을의 자생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닌지,
주도권을 놓게 되는 상황을 걱정하는 것은 아닌지,
복지관의 정체성, 역할, 조직으로서의 위험을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