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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Belief

교회생활? 신앙생활? 삶의 균형?

by 전재일 2017. 3. 24.

(요즘 고민하는 생각 하나)

내 경우에는 사회복지관에서 일을 하고, 개인적인 (사회복지사로서)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스터디 모임에 참여하고 있고, 몇 개의 모임 활동을 한다. 또 주말엔 공부하고 싶은 교육이 있으면 가급적 시간을 내어 참여한다.

주말에는 (주중 부족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이라도 만드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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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성도들에게 요구하는 삶이 있다. (교회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일학교나 성가대와 같은 교회 봉사와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 등을 비롯한 여러 예배에 참석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봉사하는 모임과 관련된 교육도 있다.

나는 주일의 경우, 아침 620분에 나와서, 오후 2시나 5~6시에 집에 들어간다. (그리고 마음 가운데 수요예배나 금요예배, 주일 저녁예배에 참석을 못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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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로서의 삶. 가정생활, 교회생활(신앙생활?)을 어떻게 하면 균형있게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20대 때, 신입 사회복지사이었을 때 - 살짝 과중된 업무 속에서 2년 간 제자훈련과 전폭훈련, 중보기도학교 등에 참가하면서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던 적이 있다. 그 때 차라리 일을 그만두고 신학을 공부할까? 그것이 하나님께서 더 원하시는 삶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오랜 시간 잠 못 이루고 밤을 지새우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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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고민 끝에 교회(당시 사랑의교회) 목사님과, 목회자이신 부모님께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을 이야기 했었다.

그 때 목사님과 부모님께서는

"현실에 대한 도피로서 신학을 선택하지 말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한 삶으로 직장생활을 잘 하는 것도 성도의 중요한 삶이다"

라고 이야기해주셨고, 평상시의 삶이 예배가 되면 된다고 이야기하셨었다.

큰 위안이 되었었다.

그래서 내 일 가운데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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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또다시 일과 신앙의 균형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40년 이상 교회를 다녔지만, 다녔던 여러 교회마다 이야기하는 성도의 삶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이 고민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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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자 아버지로서, 그리고 사회복지사로서도 열심히 살고 싶고, 기독교인으로서도 순종하며 잘 살고 싶은데, 이 모든 것을 잘 해야 한다는 부담(어쩌면 스스로 만들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는 부담)에 버거움을 느낄 때가 있다.

신앙의 선배님들(예를 들면, 장로님들)의 모습을 보면, 그 분들은 가정, , 신앙 모두를 정말 잘 해내고 계시는 것 같아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내가 부족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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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나를 돌아보면,

몇 년째 '내려놓음'이나 '비움'에 대한 묵상도 하지만, 많은 부분 비우지 못한 것 같다.

삶에서의 우선순위와 선택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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