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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Hope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by 전재일 2019. 9. 17.

글쓰기는 평생의 숙제와 같다.
어릴적엔 시인이 되고픈 마음에 멋들어지게 말을 만들려고 노력했고, 소설을 쓰고픈 맘에 몇차례 글을 썼다가 포기했다.
사회복지사로서는 계획서나 일지를 리더가 원하는 방식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다양한 책들을 읽으면서 책 한권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책들을 읽어야하는지에 대해 놀랐다.

나는 자전거를 타기 전에 먼저 자전거 책을 사서 읽는다. 등산도 그렇고, 요리도 그렇고, 심지어 육아도 그렇다. 먼저 책을 보고 알기를 원한다.

글쓰기도 그렇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에 오래전에 몇권의 글쓰기 책을 읽었고, 작년에는 과학적 글쓰기 책도 읽고, 강원국 작가의 강연도 들었다.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특강에서 이전에 읽었던 책과 유사한 부분을 발견하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 사람 유시민(또는 유시민 작가의 삶)을 보게된다. 그게 다른 글쓰기 책들과의 차이점이다.

나는 내가 쓴 글에서 사람 전재일을 보기를 원한다.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하찮은 글일수도 있지만, 나는 글에서 내 생각과 지향점이 보여지길 원하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런 마음으로 글을 쓰고 공유한다.

몇년 째 글을 쓰고 있지만, 모든 글이 다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몇번을 고쳐써도 다시 읽고 싶지 않은 글들이 있다. 그러나 그 글도 나름대로 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글은 계속 써야하는 거고, 언젠가는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는 글을 쓰고 싶다.

내가 쓴 글은 언젠가 나에게 추억이 될거고, 내 딸에게 아빠의 존재를 느끼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그 글이 훌륭하든 그렇지않든 말이다.

#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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