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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Vision/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 Worker

제목은... 지금 드는 생각

by 전재일 2020. 11. 19.

코로나19라는 것이 처음 유행하고, 사회복지관에 '휴관'이란 이름의 고지가 붙었을 때,

오랜 시간 사회적거리두기로 복지관 건물 안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중단되었을 때,

우리가 그동안 '사회복지서비스'라는 이름으로 해왔던 사업들의 의미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때,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이 마치 아무것도 아니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With Corona 시대에 맞는 변화, 새로운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 아닌, 새로운 것.. 그리고 해야 했는데 이전에 간과했던 것..

코로나19가 잠시 주춤거리면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도, 그 대응 방법도 바뀌고,

복지관은 '휴관'이란 딱지를 떼고, '비상전환운영'이란 이름으로 바꿨습니다.

오랜만에 복지관 건물 안에서 주민들, 특히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었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것이 그렇게 반갑고 좋았습니다.

노인대학에 오시는 어르신들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은 있지만, 복지관에 와서 수업을 듣고 선생님과 다른 어르신들을 만나는 것이 감사하다며 말씀하십니다.

코로나19와 함께하고 있는 10개월~ 처음에는 그전에 우리가 해왔던 사회사업실천에 대한 반성을 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불필요했나 하는 의심도 가졌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절대 불필요했던 것은 아니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상황에 따른 실천의 유연성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의 방법은 그 당시의 실천대로 유의미했고, 처음의 위기상황에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단순하게 이렇게만 정리할 수는 없을겁니다. 이것이 합리화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가져야 합니다.

앞으로도 반복되어질 수 있는 위기 속에서, 우리가 가진 실천 역량은 지역사회와 지역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일에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