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Hope

군주론을 읽고

by 전재일 2021. 10. 18.

군주론을 읽으며, 수많은 군주의 유형을 현시대의 지도자, 리더의 유형에 빗대어보면서 리더십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독재자에 의해 통치되었던 시기에 저는 어렸기에 실제로 독재가 어떠한지는 잘 모르지만, 뉴스나 책으로 다른 나라의 상황에서 자유가 억압받는 독재 정권의 부정과 폭압의 모습을 보기에 독재자에 의한 통치가 얼마나 끔찍한지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에서도 여러 리더십을 경험하고 있는데, (작은 독재자 같은) 학교 선생님, 그리고 군에서의 선임이나 장교, 또 직장에서의 기관장 등 수많은 리더를 만났습니다.

이런 경험에서 사람들은 조직 단위마다 추구하는 리더의 모습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가의 지도자, 회사의 리더, 가정의 가장 등 상황마다 원하는 리더의 유형이 다릅니다.

국가의 리더에게는 독단적일 만큼, 카리스마라고 이야기하는 통치력을 원하기도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대선 후보자 선호도를 보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독재와 독단, 카리스마는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독재 정권이 좋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확신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절을 그리워함을 표명합니다.

모르겠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사람들이 원하는 리더의 모습은 매우 자기중심적일 수밖에 없고 신화와 같습니다. 저도 그렇겠죠.

군주론이란 책을 옛 군주들의 역사서처럼 이해하면 그 나름대로 재미있기는 하지만, 현시대 제 고민 속에서 읽으니 복잡합니다. 그러나 확실히 이런 책들을 읽는 건 의미 있습니다. 특히 지금 시대에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이야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 어느 시대보다 민주주의의 시대에 살고는 있지만 불만족은 더 커지는 이 시대에, 저는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하고 선택해야 하는지 좀 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군주론

'독서 H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 있지만 없는 아이들  (0) 2021.12.08
(도서) 청년 도배사 이야기  (0) 2021.12.08
(책소개) 좋은 권위  (0) 2021.08.26
죽은 자의 집 청소  (0) 2021.08.24
코로나 크래시  (0) 2021.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