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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2

죽음의 상황을 맞이하는 사회복지사 몇 주 전, 나는 죽음을 목격했다. 한 어르신이 연락이 두절되어 동료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와 함께 방문했다. 집 안에 불이 켜져 있었지만 인기척이 없었고, 문을 강제로 개방할 수 없어서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10여 분을 기다리던 중, 아들이 와서 문을 열어주었다. 거실에 앉은 채 돌아가신 어르신의 모습이 보였다. 이후 일주일 동안 그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 오늘도 자살 고지를 한 한 분의 가정을 사회복지사와 함께 방문했다. 집에 가서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었고,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 순간 심장이 두근거렸다. 혹시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 지체하는 것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경찰에 신고했다. 얼마 뒤 경찰이 도착했고, 경찰관이 크게 문을 두드리며 호명하자, 집 안에서 인기척이 있었다. '아.. 2023. 12. 6.
사례관리 매뉴얼 스터디(1) 주 2회 사례관리팀 스터디를 진행합니다. 하루는 사례집을 읽고, 소감을 나누며 관점과 역량을 키우고, 하루는 사례관리 매뉴얼을 살펴보면서, 보완하는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복지관 사례관리 매뉴얼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2015년도부터 경기대학교 민소영 교수님께 자문을 받으면서 사례관리 매뉴얼을 보완하고 있는 중이지만, 저희 복지관의 사례관리 매뉴얼과 S기관, P기관의 사례 매뉴얼을 함께 보면서 사례관리자들과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본 이야기를 더 잘 기억하기 위해서, 페이스북에 '광교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비공개그룹)'을 만들어서 Live로 촬영했습니다. 제1장 총칙 1. 매뉴얼? 규정? 지침? 세가지 이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매뉴얼, 규정, 지침.. 도대체 무엇이 맞는 걸까요? 어떤 .. 2016.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