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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5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 에콜로지와 민주주의에 관한 에세이 (김종철 저) 7p. 아무리 순환적 삶의 질서의 회복과 흙의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그러한 사회로 방향전환을 하자면, 우리의 집단적 삶의 운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의사결정 과정, 즉 ‘정치’가 합리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안된다. 9p. “hope against hope” 이 말은 아마도 지금 우리들의 경우에 가장 적합한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암울하다고 해서 우리는 마냥 절망 속에 빠져 있거나 체념에 잠겨 있을 수는 없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책임에 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15p. 참다운 민주주의의 성립에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민중이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자립과 자치의 조건, 그리고 동시에 사회성원들 간의 평등한 .. 2020. 11. 6.
마을에 인권을 심어라(1) 올 해 글을 쓰고 싶은 두 가지 주제가 있습니다. ‘마을에 인권을 심어라’와 ‘사회사업실천에 복지국가 더하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을에 인권을 심어라’를 쓰고 싶은 이유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회복지실천의 흐름을 살펴보면, 처음으로는 ‘공급 중심의 실천’이 있었습니다. 공급자가 제공하는 재화(財貨)를 제공받는 사람의 욕구와는 상관없이 제공하는 것입니다. 제공할 수 있는 자원의 종류가 많지 않기에 받는 사람의 욕구를 확인할 필요 없이, 공급자의 만족에 맞춰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실천은 실제로는 공급자에게나 제공받는 사람에게나, 또 중간에서 매개를 하는 사람(예 : 사회복지사)에게도 만족스럽지 않고, 자원이 낭비되고, 비도덕적인 문제(예 : 불필요한 재화를 후원함으로서 받는 세재 혜택, 본인에게 불필요.. 2020. 3. 25.
사회복지사에게 복지국가란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세밧사) 전국투어로 전남사회복지사협회의 초청으로 간 복지국가 강의에서 한 발표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했습니다. ‘복지국가’ 이 말에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현재 우리나라는 복지국가일까요? 최근에 가슴 아픈 뉴스들이 많이 나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복지관이 위치한 관악구에서는 올 해 8월, 북한이탈주민이 자녀와 함께 아사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참 안타깝고, 어떤 면에서는 화가 나는 뉴스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가난으로 인해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단순히 화만 내면 되는 것일까 생각해보며, “나는, 잘 살고 있는가? 사회복지사로서”, “내가 할 .. 2019. 12. 3.
탈상품화 복지국가의 급여가 하나의 권리로서 지급되어 개인이 시장에서의 의존없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상태 (에스핑-안데르센) 후기 산업사회(post industrial society)에서의 복지국가의 역할은 단순히 상품화된 노동력을 탈상품화시키는 것으로 제한되지 않고, 성과 노동시장 지위와 관계없이 모든 시민들이 '탈가족화-상품화-탈상품화-가족화-탈가족화'로의 원활한 이행을 보장하는 것 2017.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