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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View

슈퍼 T의 오사카/교토 여행기 (1)

by 전재일 2023. 11. 19.

2023년 11월 15일(수)부터 11월 18일(토)까지 3박 4일간 오사카와 교토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9년 괌 여행 이후로 처음으로 가는 가족 해외 여행이었기에,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의 시간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사춘기를 겪고 있던 딸이 흔쾌히 함께 여행을 가겠다고 해서 더욱 고마웠습니다.
그럼, 여행 준비부터 여행 후기를 작성하겠습니다.


1. 여행 준비

  • 3개월 전에 비행기 티켓과 호텔을 예약했지만, 딸이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해서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딸이 다시 여행을 가겠다고 해서, 2개월 전에 다시 예약했습니다.
  • 해외여행에서 수수료 없이 체크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를 신청했고, 환율 정보를 보면서 환전을 했습니다. 환율이 890원일 때 환전을 했는데, 나중에 860원대까지 떨어져서 아쉬웠습니다.
  • 오사카 여행 정보를 얻기 위해 여행 책을 1권 샀습니다. 인터넷에도 많은 정보가 있지만, 책으로 보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오사카 여행 책


♧ 비행기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기 위해 네이버 예약 사이트, 항공사 홈페이지, 여행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조회했습니다. 여러 항공사를 살펴봤지만, 저는 진에어를 선호하는 편이라 크게 망설이지 않고 티켓을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시간대와도 맞았습니다.

- 인천발:  진에어 LJ233 (오전 8시)
- 간사이발 : 진에어 LJ234 (오전 11시 5분)
*원하는 좌석 선점을 위해서 번들을 추가 예약했습니다.

진에어 예약 카카오톡 메시지 / 예약 내용



♧ 숙소
오사카 여행 블로그를 통해 숙소를 검색했습니다. 위치와 룸 컨디션을 고려해서 '미마루 오사카 난바 스테이션 (https://mimaruhotels.com/jp/hotel/namba-station/)'을 예약했습니다.
오사카 중심지인 난바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서 오사카 시내 투어에 유리했습니다. 또한, 3성급이지만 숙소 컨디션에 대한 평가가 좋았습니다.
*주소 : 3 Chome-6-24 Nipponbashi, Naniwa Ward, Osaka, 556-0005 일본 (난바역에서 도보로 4분 거리)

미마루 오사카 난바 스테이션 입구 / 리셉션은 2층임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수수료 없이 환전이 가능하고, 오사카 세븐일레븐에서 현금 인출이 가능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카드를 신청했습니다. 엔화 환율이 낮을 때 환전해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해외에서 현금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카드나 페이도 있지만, 수수료나 현금 인출에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가 강점이 많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여행 중에 불편 없이 사용했습니다. 아내는 하나카드 트래블 월렛 카드를 신청했습니다.

트래블로그 카드 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y_jiny/223246327116

 
♧ 주유패스, 라피트 예약
사전에 바우처를 구입하면 현장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정보를 보고, KLOOK (https://www.klook.com/ko/) 에서 바우처를 구입했습니다.
주유패스는 1일권과 2일권이 있는데, 3일차에 사용할 예정이라 1일권을 구입했습니다. 주유패스 2일권은 연속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라피트는 편도 2회로 구입했습니다.

KLOOK 페이지

♧ 비지트 재팬 웹 등록
일본 입국 시, 종이로 된 카드를 작성해도 되지만, 사전에 비지트 재팬 웹으로 입국과 세관 등록을 하면 입국 심사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해서, 여행 3~4일 전에 등록을 했습니다.

*등록은 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으로 하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비지트 재팬 웹 로그인 화면



♧ 교토여행 예약
오사카 3일 일정 중에, 저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고 싶었지만 딸이 가지 않겠다고 해서 교토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교토 여행 코스를 알아봤는데, 교토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서 자유여행보다는 여행사를 끼고 가면 좋겠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인디고트래블 (https://www.indigotravel.co.kr/)'에서 교토 여행을 예약했습니다.

인디고트래블

♧ 로밍하기
저는 통신사가 SKT라서 'T WORLD'에서 'Baro 12G'를 선택하고, '가족 로밍'을 추가했습니다.

도시락을 가져갈까 유심 카드를 살까 고민했지만, 이것저것 귀찮기도 하고, 지금까지 모든 해외여행에서 로밍을 사용했기 때문에 익숙하기도 해서 로밍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가족까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서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6G를 선택했지만, 데이터가 소진되어서 인터넷이 느려지면 여행 중에 성격이 나빠질까봐 12G를 선택했는데, 막상 여행을 다녀와 보니 7G만 사용했습니다. ㅎㅎ

(딸이 여행 내내 음악을 듣고, 친구랑 카톡하고, 통화하느라 저의 2.5배의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SKT 로밍


2. 1일차 : 출국 / 오사카

<출국>
아침 8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4시 30분에 중계역에서 6100번 인천공항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집안 정리를 하고, 4시 15분에 집에서 나와 제 시간에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새벽인데도 꽤 사람이 많이 타있더군요.

Tip
- 서울 노원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도심공항리무진' 카카오톡 채널에서 공항버스 운행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귀국 시 공항버스는 좌석 지정제입니다. 티머니GO 앱을 통해서 미리 예약하시면, 만석으로 인해서 버스를 못타는 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도심공항리무진 카카오톡 채널 &amp;amp;amp;amp;amp; 티머니GO

 

그리고 1시간 40여분 만에 6시 10분경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탑승 수속을 마치고 아침 식사를 한 뒤, 7시 10분경 출국장에 들어섰는데,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비행기 탑승구가 공항 왼쪽 끝에 있어서, 10분 정도 빠르게 걷고 뛰어서 출발 10분 전에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얼마나 큰지 몸소 체험했습니다. ㅠ)

*사전에 탑승구 위치를 확인하지 못했고, 이전의 경험에서는 출국장에서 시간 소요가 많지 않았지만, 당일은 출국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아침 식사를 너무 여유 있게 해서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ㅠ

<오사카 도착>
10분 이상 늦게 탑승한 승객으로 인해 비행기가 20여분 이상 연착되었지만, 그래도 예정 시간에 거의 맞춰서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간사이 공항 입국장은 비행기에서 내린 후 트램을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안내표시를 따라가거나 사람들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트램 탑승장이 나옵니다.

트램을 타고 터미널에 도착한 후, 캐리어를 찾고 입국 절차를 밟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비지트 웹 QR코드와 여권을 보여주고, 카메라를 응시한 후, 양 손 검지 지문을 등록하면 입국 절차가 완료됩니다. 거의 질문을 하지 않아서 편리했습니다.

<난바로 이동>
입국장에서 나오면 라피트 티켓을 교환해야 합니다.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가는 길을 미리 확인해 두었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다른 건물과 이어진 다리가 나옵니다. 다리를 건너면 라피트 티켓 교환 창구가 있습니다. 직원분께서 영어로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편리하게 티켓을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라피트는 인천국제공항철도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객실 입구에 캐리어를 보관하고 지정 좌석에 앉아서, 일본의 마을과 집들, 사람들이 서 있는 기차역 몇 곳을 보면서 '일본에 왔다'는 실감이 났습니다. 금방 난바역에 도착했습니다.

라피트 열차 내부

저는 난바역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주유패스를 교환했습니다.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블로그를 참고했을 때, 난바역이 혼잡해서 주유패스 교환 시에는 대기 줄이 길다는 정보를 얻었지만, 다행히도 저는 줄을 서지 않고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주유패스는 여행 일정 중 원하는 날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숙소도착>

난바역에서는 구글맵을 이용하여 숙소로 가는 방향을 찾아 걸어갔습니다.

난바역에서 미마루 오사카 난바 스테이션 가는 경로

숙소인 미마루 오사카 난바 스테이션까지는 직진 코스였습니다.
숙소 주변은 식당가였고, 편의점(로손, 세븐일레븐)도 2~3개 이상 있었습니다.

미마루 오사카 난바 스테이션 리셉션 (2층)

이 때는 12시를 조금 넘은 시간이었고, 체크인은 15시로 예정되어 있어서 저희는 가방을 맡기로 결정했습니다. 체크인 당일에는 가방 맡기는 것이 무료로 제공되지만, 체크아웃 이후에는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숙소 주변 둘러보기>
여행 전부터 딸의 감기가 심해져서, 비행기를 타는 동안 중이염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원래 계획은 첫째 날에 오사카 성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딸의 건강을 우선하여 난바를 구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내의 트레블 월렛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ATM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공항 입국장에 있는 데, 제가 서두르다가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난바에서 검색해보니, 니폰밧시 역에 ATM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트레블 월렛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데에는 2번의 시행착오 끝에 성공했습니다. (현금 인출 시 오류가 나는 경우는 대개 카드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아서라고 하더군요.)

#구로몬 시장  黒門市場 
- 주소 : 2 Chome Nipponbashi, Chuo Ward, Osaka, 542-0073 일본

숙소에서 니폰밧시 역으로 가는 길에 좌측에 구로몬 시장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현금을 인출한 후에 구로몬 시장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시장은 우리나라의 시장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있었고, 외국인들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딸이 원하는 아이스크림과 탕후루를 먹었습니다. (이때 야키니쿠를 먹어야 했는데요. 오사카 여행 중에 야키니쿠를 먹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

구로몬 시장

#난바 파크스 なんばパークス
- 주소 : 2 Chome-10-70 Nanbanaka, Naniwa Ward, Osaka, 556-0011 일본

난바역에 위치한 난바 파크스 쇼핑몰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장들이 많아서 흥미로웠는데, 아쉽게도 쇼핑은 하지 못했습니다. 딸이 피곤하다며 계속해서 숙소에 가자고 해서... ^^;

<점심식사>
그래도 점심 식사를 해야 했기 때문에, 난바 파크스 쇼핑몰 내 6층 식당가에서 'KOBE MOTOMACHI DORIA(https://nambaparks.com.k.uq.hp.transer.com/shopresearch/142)'를 방문했습니다.
메뉴는 무엇을 시켰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ㅎㅎ

아래 사진은 먹다가 찍어서 맛없게 보이지만, 맛있었습니다. ^^

식당 직원들은 영어를 잘 하지 못해서 의사소통이 어려웠습니다. 현지인들의 일본어는 너무 빨라서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패드를 이용하여 주문하고, 손짓과 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하며 맛있는 음식을 즐겼습니다.

<숙소에서 휴식>
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체크인 시간에 맞춰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방과 침실이 분리된 구조여서 좋았습니다. 딸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1730분까지 휴식을 취한 후, 도톤보리로 가기로 했습니다.

리셉션 대기공간의 모습
미마루 1105호의 모습 feat 딸의 폭풍 카톡 채팅 모습
숙소 뷰

#도톤보리 道頓堀
- 주소 : 1 Chome Dotonbori, Chuo Ward, Osaka, 542-0071 일본

도톤보리까지는 숙소에서 도보로 약 14분 정도 걸렸습니다. 여러 가지 길이 있었지만, 골목길을 거쳐 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오사카의 밤거리

골목을 지나니, 사진으로만 봤던 도톤보리 강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유람선까지 있었습니다. 유람선은 주유패스 이용권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티켓 비용이 비싸지 않아 구입하여 탑승했습니다. 정말 추천할 만한 경험이었습니다. 유람선 안내원은 영어는 잘 하지 못하셔서 일본어로 설명해주셨는데, 사실 야경을 감상하느라 대부분의 설명은 듣지 못했습니다. (들었어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도톤보리 강과 유람선 .. 그리고 도톤보리에 있는 돈키호테

도톤보리 유람선

유람선으로 도톤보리 강을 한 바퀴 돌았는데, 마지막에 글리코 사인몰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잠시 멈추더군요. 인터넷에서 오사카 여행 정보를 찾으면 그곳이 인증 포인트로 많이 이용된다고 해서, 유람선 안에서도 사진을 찍고 유람선을 내려서 인증 포인트에서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사카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유람선에서 촬영한 글리코 사인몰과 인증 포인트에 몰려있는 사람들

<저녁식사>
유람선을 타고 글리코 사인몰에서 사진을 찍고 여러 곳을 구경하다 보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그러나 도톤보리의 식당들은 이미 가득 차 있었고, 대부분의 인기 맛집들은 이미 긴 대기 줄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일본에 온김에 오코노미야키와 타코야키를 먹고 싶었으므로, 포장해서 숙소에서 식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쉽게도 구입한 식당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

톤보리 크루즈 티켓 사는 곳 근처에 있는 식당(이름 모름 ㅠ)


도톤보리를 구경하며 숙소로 돌아가는 중에 숙소 맞은편에 위치한 로손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여행 준비를 위해 블로그를 참고해보니 편의점 메뉴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물, 샌드위치, ,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구입했습니다. (한화로 6만 원 정도의 물품을 구매했네요. )

로손 편의점 샌드위치

숙소에 도착해서 씻은 후, 구입한 오코노미야키와 타코야키, 그리고 맥주와 라면을 먹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글루텐 프리 식단을 지켰는데.. ㅎㅎㅎ 여행이니까 마음껏 즐기기로 했습니다.

1일차 저녁으로 먹은 음식과 슈퍼드라이~


이렇게 첫째 날은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더 많은 장소를 돌아다니고 싶긴 했지만, 새벽 330분에 일어나서 긴 여정을 마치고 도착했으며, 딸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이제 둘째 날은 교토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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