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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Vision/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 Worker

마을 조직화사업에 대한 고민

by 전재일 2016. 9. 9.

양원석 소장님의 사회사업 생태체계 개념에 대한 책을 읽다가  한 프로세스 도식을 보는데 지금 복지관의 조직사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작년 3월부터, 별무리란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는 마을 공동체 사업이 있는데, 마을 주민과 소통하며, 마을지기를 모으고, 별숲나눔터라는 품앗이 육아 공동체도 만들어가고, 마을시장 기획단을 모아서 마을 시장도하고, 마을 꽃길 조성이나 주차장  환경 개선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름 속도를 빠르게 내지 않고, 주민과 소통하면서 가고 있는데 최근에 복지관이 주민회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의견이 비공식적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복지관은 그냥 일회성 행사를 통해서 마을과 함께 하고, 주민의 의견 수렴, 결정은 자치회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맞는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합니다.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모임에서 스스로 하겠다는 결정은 좋은 의견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습니다.
좀 더 소통이 이루어지고, 상생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도 있을텐데라는 개인적인 아쉬움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마을 공동체 사업이 임계점에  다다른것은 아닌지 고민해보게 됩니다.
(어쩌면 이런 고민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책의 도식을 보면서, 이것을 극복해야 하는지, 다시금 조직화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재점검해야하는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저의 관점을 되짚어봅니다.
이것을 위험으로 봐야할지,
아니면 기회로 봐야할지.

또 소통의 과정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공생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지역조직팀 사회복지사들의 수고나 열정에 칭찬하면서, 지혜롭게 이 상황을 잘 극복하고, 마을도 성장하고, 저희 사회복지사들도 성장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