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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Vision/수퍼비전 Proffessional

광교 가족 놀이학교에 대한 의견

by 전재일 2017. 3. 20.

 

놀이가 가진 힘은 굉장히 큽니다.

 

제가 신입사회복지사일 때, 청소년과 놀이문화 연구소의 강의를 한 학기동안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 지, 그리고 놀이가 주는 다양한 성과들을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부모가 되어서도 놀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자녀가 원하는 것은 부모가 자신과 잘 놀아주는 것이라는 것을 늘 느낍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자녀랑 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만큼 잘 놀아주지 못합니다.

 

우선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시간은 얼마만큼 할애해야 하는 것인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또 놀 때마다 짧은 시간안에 지치고 힘이 듭니다.

 

자녀의 기질과, 자녀의 눈높이에서 놀아주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매번 느끼게 되고 이런 경험을 반복하다보면, 자녀가 부모하고 놀지 않습니다.


복지관에서도 부모교육을 수차례 진행했었습니다.

 

전문적인 부모교육으로부터, 부모의 스트레스 해소와 올바른 양육방법을 배우는 교육을 진행합니다.

 

이 교육들은 배우는 순간은 매우 의미있으며, 실천할 수 있다는 다짐을 만들어주고, 교육에 대한 만족도 높습니다.

 

그러나 교육에 참여할 때는 이해했던 것이, 자녀를 직접 대했을 때는 적용이 어렵습니다.

마치 주일 예배 설교를 듣고 감동 받았다가, 하루 이틀 지나면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놀이를 배우는 것은 다릅니다.


자녀의 가장 큰 욕구는 부모가 함께 시간을 내어 놀아주는 것이고,

놀이는 몸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잊어버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