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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Vision/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 Worker

2008년 어느 날

by 전재일 2016. 8. 26.
사무실에 혼자 앉아 이것저것 하다가 제 자리 뒤에있는 창으로 밖을 바라보며, 추억에 빠져봅니다.


2008년인가? 저는 대개 7시에 출근 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혼자 있는 시간이 저에게 정말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9시전까지 묵상도 하고, 하루의 일과를 준비하고, 직원들의 일정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8시가 안되었는데도  사무실이 꽉 차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갔을 때, 제가 한 팀장님께 "직원들이 왜 이렇게 빨리 오는건가요?" 라고 물어보았는데, 그 팀장님은 "부장님 때문이에요. 부장님이 빨리 오니까, 직원들이 빨리오는거에요"라고 말했습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거든요. 순간 깨달은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한 나의 행동 또는 습관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직원들이 일찍 출근해서 하루를 준비하는 것이 긍정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눈치때문이라면 분명 이야기가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중심적인 사고 속에서, 내 편함을 찾은 부분은 없는가 돌아보았습니다.

가을이 오나 봅니다.
자꾸 뒤를 돌아보게되니..ㅎ

굳모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