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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3

죽음의 상황을 맞이하는 사회복지사 몇 주 전, 나는 죽음을 목격했다. 한 어르신이 연락이 두절되어 동료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와 함께 방문했다. 집 안에 불이 켜져 있었지만 인기척이 없었고, 문을 강제로 개방할 수 없어서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10여 분을 기다리던 중, 아들이 와서 문을 열어주었다. 거실에 앉은 채 돌아가신 어르신의 모습이 보였다. 이후 일주일 동안 그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 오늘도 자살 고지를 한 한 분의 가정을 사회복지사와 함께 방문했다. 집에 가서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었고,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 순간 심장이 두근거렸다. 혹시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 지체하는 것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경찰에 신고했다. 얼마 뒤 경찰이 도착했고, 경찰관이 크게 문을 두드리며 호명하자, 집 안에서 인기척이 있었다. '아.. 2023. 12. 6.
사회복지사에게 복지국가란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세밧사) 전국투어로 전남사회복지사협회의 초청으로 간 복지국가 강의에서 한 발표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했습니다. ‘복지국가’ 이 말에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현재 우리나라는 복지국가일까요? 최근에 가슴 아픈 뉴스들이 많이 나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복지관이 위치한 관악구에서는 올 해 8월, 북한이탈주민이 자녀와 함께 아사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참 안타깝고, 어떤 면에서는 화가 나는 뉴스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가난으로 인해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단순히 화만 내면 되는 것일까 생각해보며, “나는, 잘 살고 있는가? 사회복지사로서”, “내가 할 .. 2019. 12. 3.
나의 일터 1999년 10월부터, 반포종합사회복지관 15년 3개월-광교종합사회복지관 3년-신림종합사회복지관 1개월째..중산층 아파트 지역 - 중산층 주택가 지역(신도시) - 저소득 가정이 다수 거주하고 계시는 주택가 지역(오래된 전통이 있는 마을)기독교 정체성을 가진 사회복지법인 - 기독교 정체성을 가진 재단법인 - 오랜 시간 사회복지에 뜻을 펼치고 있는 학교법인입사 당시 개관한 지 2년된 복지관 - 개관 멤버 - 1981년부터 자체 운영하다 1999년에 위탁을 받아서 운영되고 있는 복지관여러가지가 다른 환경에서의 한 달~오늘 버스를 타고 내려 복지관을 바라보면서,'나의 일터'란 말이 생각 났습니다.한 달의 시간을 보내면서 이제까지의 경험과는 다른 부분들도 있지만 '본질'은 같다는 것을 되새기고 있습니다.저의 일터.. 2018.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