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상2

아동 사회성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때를 기억해보며.. 생각해보면, 그 때의 경험은 지금까지도 사회복지사로서의 내 태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2년차 사회복지사로서 선배들이 하던 '아동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맡아서 하게 되었는데, 아동 사회성향상 프로그램은 '친구사귀기'라는 이름으로, 초등학생 1~3학년, 10명을 모집해서 아이들의 사회성을 높이기 위한 12회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첫 해의 프로그램은 선배들의 세운 계획을 답습하는 정도였는데, 내가 의도한 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지치고 힘이 들었다.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도 들었다. 점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수도 줄고, 모집도 잘 되지 않았다. 어쨌든 12회기씩 2번의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는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이 사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욕구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 2021. 3. 23.
사회복지관 부장 이야기 (1) 처음을 회상하며 메모리 1 처음 사회복지관에 입사하기 위해서 지원서를 썼을 때의 기억을 해봅니다.지원동기와 각오를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을 정성스럽게 쓰고, 몇 번 씩 읽어보면서 문장을 여러 번 고쳤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 http://kyobolifeblog.co.kr/422#5] 처음 복지관에 출근하던 날, 세탁소에 맡겨 갓 드라이클리닝을 한 양복에서 났던 그 냄새와 첫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섰을 때의 그 기분, 복지관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가서 계단을 올라갈 때의 그 느낌, 골목을 지나 멀리 보이는 복지관 건물을 봤을 때의 그 설레던 마음을 기억해봅니다. 복지관에 들어섰을 때 지나치는 모든 사람에게 인사해야 할 것 같고, 매우 조심스럽고 낯설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사무실에 들어가서 관장님께 인사하고, 오리엔테이.. 2018.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