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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Vision/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 Worker

2016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과정과 소감 & 결과보고 정리

by 전재일 2016. 10. 18.

오늘 직원들과 아이디어 나눔을 했습니다.

전에 일했던 반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프로포절을 작성했었는데, 당시 팀장님들이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아이디어 공모로 바꿨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2015년 이 곳 광교종합사회복지관에 와서는 직원들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복지관이 신규 복지관이기 때문에 사업 개발이 필요했고,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을 잘 아는 사람들은 직접 주민을 만나고 소통하는 직원들이란 것, 또 기관의 경험이 부족하고, 직원들의 연차가 작기때문에 성장을 할 수 있도로 돕는 매개들이 필요했습니다.

2015년에는 팀장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팀장들을 수퍼바이저로서 기능하게 하고 사회복지사들만 참여를 시켰습니다. 그때는 정말 개관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었는데, 나름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2016년에 사업으로 진행된 사업이 거의 전무했습니다. 아이디어의 현실성을 떠나 이 부분에 대해서 세심한 지원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2015년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1. 준비/기획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약간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외부 심사자 초빙과 외부 기관의 10년 이상의 경력자들을 직원들 스스로 알아보거나 팀장들의 추천을 통해서 외부 수퍼바이저로 정하게 하였습니다. 이는 예전에 중곡복지관의 내부직원 프로포절에 외부 수퍼바이저로 참여했던 경험을 토대로 저희 기관에 적용해본 것입니다. 그리고 팀간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팀간 협업의 내용에 대해서 가산점을 부여했습니다. 사회복지관의 3대기능 측면을 직원들이 잘 이해하고 활용하기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또한 2015년에는 사업 중심이었는데, 조직문화기관 운영까지 확대했습니다.



<2016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_ 일정 변경 전입니다>

 

9월에 기획하고.직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싶었지만, 기관의 사업일정이나 외부 일정, 게다가 나눔과 꿈 공모사업과 복권기금 사업 등과 일정이 겹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전으로 일정을 잡았었는데, 직원들이 외부 수퍼비전을 받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부분이 더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한 차례 연기해서 2016년 10 월 18일, 오늘 발표회를 진행했습니다.

2016_아이디어공모전.hwp

2016_아이디어공모전_요강.hwp

 

2. 진행

 

이번 공모전에는 13명의 직원이 참여해서 6개의 아이디어가 제시되었습니다.

제출서류는 논리모델을 적용해서, '문제제가 - 투입 - 진행 - 산출 -성과' 로 작성된 개요서파워포인트 자료입니다.

<아이디어 공모전 개요서 양식>

그리고 외부 수퍼바이저에게 개요서 작성 후 1차 수퍼비전을 서면으로 받은 후  피드백 적용해서 작성하고, 또 2차 수퍼비전을 받아서 완성하도록 했습니다.

<외부 수퍼바이저 수퍼비전 예시 1>

<외부수퍼바이저 수퍼비전 예시2>


 

이렇게해서 제출된 5개의 사업과 1개의 조직문화에 대한 아이디어가 오늘 발표되었습니다.



발표는 10분에서 20분 내로 하고, 관련하여 질문, 피드백 등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16년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_소개.pptx

심사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발표 점수가 가장 높으며, 개요설를 통한 점수도 발표를 통해서 추가점이 부여될 수 있습니다.

우수 아이디어 기준은 90점이상일 경우와 이하의 경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기관 예산 사정 상 더 큰 상품을 주지 못하는 것도 미안하고..

진행해보니, 점수의 기준을 낮출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외부 심사자의 점수와 내부 심사자의 심사 기준의 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90점 넘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에서 많은 부분들이 보완이 되기 때문에, 외부 심사자가 프리젠테이션 발표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발표 순서는 아래와 같이 정했습니다.

조직문화와 관련된 '광교 드림'은 이야기 할 내용이 많을 것 같아서, 제일 마지막으로 순서를 정했습니다.

 

<첫번째 발표-광교대학로 공동주택 거주자 간 긍정적인 관계형성 프로그램-
광교 상륙작전의 발표 모습>

<질의 응답을 받는 모습>

<손자녀를 양육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양육코칭 프로그램-
내 사랑 할미할배의 발표 모습>

<광교32단지 지역주민 관계망 형성을 통한 사회적 지지망 구축 프로그램 -
아주 특별한 밥모임의 발표 모습>

<지역가정과 함께하는 청소년 자율기획형 자원봉사 프로젝트의 발표 모습>

<대관 이용 지역단체 파트너십 구축 프로젝트 - 대관 디딤돌의 발표 모습>

<광교종합사회복지관 조직문화 만들기 - 광교드림의 발표 모습>

 

6개 팀의 발표와 피드백, 그리고 중간에 쉬는 시간 1차례 등.. 3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발표 당 피드백이 관장님과 저(부장) 중심으로 되다가, 점차 직원들이 의견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약간 강제성을 두기도 했지만, 말문이 터지니 정말 멋진 피드백들이 오고갔습니다.

특히, 조직문화와 관련된 마지막 발표에서는 모든 직원들이 그동안 생각했던 조직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조직문화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조심스러움들이 있었습니다.

6개 팀의 발표가 끝나고, 5분을 정회하는 동안, 세분의 심사위원의 점수를 취합하고, 미리 준비한 상장에 수상팀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상장 내용>

 

시상식은 2팀에 대한 시상이었는데, 2팀이 동점이 나와서 3팀을 시상했습니다.

상에 순위를 두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2017년에 적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직원들에게 주겠다는 약속, 다짐이 필요합니다. 경쟁이지만, 모두가 승자라는 의견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16 아이디어 공모전을 마치며 찍은 단체사진>

 

3. 마무리

 

가. 외부 심사위원, 수퍼바이저 챙기기

<선물 포장_우체국 택배>

<외부 수퍼바이저에게 보내는 편지 내용>

 

외부 심사위원과 수퍼바이저에게는 성의를 담은 편지와 작은 선물을 합니다.

(사전에 미리 양해를 구했습니다.)

 

나.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평가

<아이디어 공모전 만족도 조사 설문지>

 

웍스 모바일 오피스 도구를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설문조사(총13문항)를 실시합니다.

 

다. 결과보고서 작성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2017년 아이디어 공모전을 위한 결과보고서를 작성합니다.

 

[결과보고 요약]

1주일간 웍스 모바일 오피스를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만족도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관장님과 저를 제외한 18명의 직원 중에 13명이 6개팀으로 참여했습니다.

만족도조사에는 11명이 답변을 했습니다.

- 공모전 시기 : 직원들의 다수는 9~10월에 진행하는 것을 원했습니다.

- 준비기간 : 이번 준비기간은 1개월 이상 주어져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 팀워크 만족도 : 응답자 중 9명(82%)이 팀 워크가 만족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개방형 질문에서 팀 워크를 통해 협업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 외부 수퍼바이저의 만족도 : 10명(91%)이 만족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퍼비전이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은 11명(100%)이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수퍼바이저가 바빠서 수퍼비전을 받는 시간이 제한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 발표회에서 기관 피드백 :  10명(91%)이 만족한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 공모전 시상 : 10명(91%)이 만족한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 공모전 작성 방식 (개요서, 프레젠테이션) : 11명(100%) 만족한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 공모전의 필요성 : 10명(91%)이 필요하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 공모전이 개인 성장 도움 : 11명(100%)이 도움이 된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타 의견으로, ① 논리적 전개보다는 아이디어 중심의 평가 7명(63%), ② 보상 확대 5명(45%), ③ 외부 심사 강화 4명(36%), 프레젠테이션 시 직원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4명(36%)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직원들의 소감]

-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맡은 분야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기획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 또한 협업과 외부 슈퍼비전으로 인하여 한층 넓어진 시야, 다양한 생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음.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통하여 자신의 사업 뿐 만 아니라 타 팀 사업에도 서로 의견을 주어 윈-윈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준비하신 부장님께서도 수고하셨습니다.

- 조직문화라는 주제는 처음에 쉬울 것 같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였으나 준비할수록 산 넘어 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론과 서술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느낄수록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 틀을 깨려고 노력하였고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면서 또 누군가는 해야 된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모전이 끝나고 보니 결과보다 과정의 열매가 더 빛나고 의미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는 높은 전문성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프로그램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싶습니다.

- 즐거웠습니다.

- 아이디어 공모전을 타 팀 직원과 함께 하면서 전에는 몰랐던 직원들의 생각과 장점을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공모전으로 구성된 팀은 팀장-팀원관계가 아니라 파트너로서의 관계이기 때문에 전보다 더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났습니다. 이러한 시너지가 팀 내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 해야겠습니다

-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색다른 아이디어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발표 후 직원들의 피드백 부족의 경우 직원들의 평가 점수 또한 반영한다고 한다면, 평가의 시선으로 발표를 듣게 되어 피드백이 많아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외부 슈퍼비전과 외부 심사를 받는 것 또한 굉장히 색달랐습니다.

-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의견을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라 좋았다. , 시기와 준비시간이 아쉽다. 외부 슈퍼바이저를 통해 충분한 슈퍼비전 받기에는 시간적 한계가 있었다. 내년에는 시기를 앞당기고 충분한 시간을 통해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좋았습니다.

- 좋은 경험이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 스스로 작년 아이디어 공모전에 비해 성장하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광교지역사회의 특징과 자신의 강점 및 팀의 장점을 살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직접 진행한다면 어떨까?라는 고민을 계속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 수고 많으셨습니다.

 

4. 개선방안

 

- 공모신청, 준비기간은 9월 1개월 간 진행

- 전사적인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공모전 주제 확대와 발표 서식을 자율화

- 팀 당 인원 확대

- 외부 수퍼바이저 제도 유지하되, 오프라인 수퍼비전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기획

- 심사에 대해서 외부 심사위원 강화하되, 프레젠테이션에 대해서는 전사적인 평가가 이루어짐으로, 직원들의 능동성 강화

 

*Tip. 팀간 협력과 전사적인 참여를 위해, 처음부터 기관에서 팀을 임의로 구성해주고, 서로 논의를 통해서 주제와 내용을 정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