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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Vision/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 Worker

고마움 그리고 실천

by 전재일 2017. 7. 8.

엄청 오랜 만에 도시락 지원사업 포장, 배달을 했습니다. 3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덕분에 조금 지치긴 했지만 그동안 이 일로 수고한 분들을 생각하면 저의 푸념은 가당치 않을 겁니다. 그동안 말로만 이리 해라 저리 해라 했는데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도시락 배달을 하면서 만난 어르신들이 저희 직원들이 천사같다고 칭찬하시는 이야기를 듣고 넘 감사한 반면에 직원들의 노고에 칭찬을 주저한 저의 태도를 반성해보았습니다.

오후에 이런 저런 일을 하고 있는데 시청의 팀장님이 연락도 없이 오셨습니다. 갑자기 오셔서 '무슨 일인가 싶어' 조금 당황하기는 했지만 복지관 옥상부터 지하까지 다니면서, 누수, 이용자 상황, 안전 등에 대해서 챙기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온거야."라고 말하시더군요. 이제 곧 승진으로 인해 타 부서로 발령되는데,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정퇴해서 지하철을 탔는데, 재취업에 성공한 후배 동료를 축하하는 자리에 갑니다. 이 소식이 넘 고맙고 기쁩니다.

#퇴근길 두시간의 여정?이지만 책 한권 꺼내들고 졸면서 가야겠습니다. ㅋ

모두 불금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