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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Vision/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 Worker

#교육기획 #프롤로그

by 전재일 2019. 2. 28.

프롤로그

연간 교육을 계획할 때 고민이 되는 것 중 한 가지는, 연간 교육에 대한 평가 결과와 동료들이 주는 피드백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결과의 값이 매우 애매모호할 때가 많습니다.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썩 만족스럽지는 않고, 그 교육이 자신의 성장이나 업무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하기도 애매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왜 그럴까요?

직원들에게 받고싶은 교육 욕구를 조사하고, 복지관의 많은 예산과 직원들의 시간을 들여서 교육을 기획하고 제공하는데 왜 항상 만족스럽지 않은 피드백이 올까요?

이럴 때 ‘그렇게 시간과 예산을 들였는데, 직원들이 만족스러워하지 않으니 내부교육을 줄이는 게 좋겠어. 오히려 외부 교육의 기회를 많이 주는 게 좋을 것 같아’라는 반응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옳은 선택일까?라는 확신을 갖지는 못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고민들 속에서 나름의 방법들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 ‘학습’입니다.

교육과 학습을 구분해서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교육과 학습을 ‘자발적 의지’라는 측면에서 구분을 지어본다면, 교육도 자발적 의지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학습이 교육보다는 좀 더 자발적인 의지나 동기를 더 부여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모든 챕터에 면면히 흐르고 있음을 알게 될 원칙은 바로 교육보다는 학습을 우선시하는 인식이다. 학습은 내가 스스로 하는 것이다. 반면 교육은 누가 시키는 것이다. - 『나인』 조이 이토, 제프 하우 저}

제가 오래 전 속했던 모임에서 ‘복지국가’를 공부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때 ‘강의’를 듣느냐?(교육) 아니면 ‘책’을 함께 읽어보느냐?(학습)라는 의견으로 갈렸습니다. 다수가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좋은 강사를 모셔와서 강의를 듣는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란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험을 되돌려 생각해본다면, 그 강의의 효과는 매우 짧습니다. 강의를 듣는 순간은 ‘반짝’ 감동하고 이해가 되는 것 같지만, 얼마 되지 않아 잊혀집니다. 물론 강의를 듣고 학습으로 이어지면 좋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책을 읽으면서 학습하는 것은 처음에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이해도 잘 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지고 지식이 쌓이는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교육을 듣는다면 시너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공유복지플랫폼에 몇 차례 직원교육과 관련된 글을 쓸려고 합니다. 그리고 SNS에서 설문도 하려고 합니다. 저의 ㄱㅈㄱㅈ 기대해주세옹.

#교육 #수다 #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