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84

직원 교육에 대한 생각 1 교육에 대한 고민은 참 오래했는데도 여전히 어렵다. 지금은 교육 기획을 하지 않지만, 십년 가까이 직원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평가를 하면서 만족스럽지 않은 경험을 종종 하기도 했다. 구성원들의 교육 욕구를 파악하고, 강사와 내용이 탄탄하다고 생각해도 누군가에게는 만족스럽지 않게 평가된다. 예를들어, 최근에 코로나19로 인한 환경변화나 기후위기와 관련된 교육욕구가 높아서 대외적으로 유명한 강사나 실천가의 교육을 진행한다해도 참여자 모두의 기대를 다 만족시키지 못한다. 이게 당연한 값이겠지만, 교육 기획자한테는 교육만족도 조사에 써져있는 피드백이 가슴 아프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나도 피교육자로서 그동안 참여했던 관내외 교육들이 수백회는 될텐데, 큰 기대를 가지고 참여한 학회나 세미나에서 .. 2022. 1. 21.
(책 소개)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것들 내가 이 주제로 글을 쓴다면, 어떤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이 책의 글들이 2021년에 써졌는데, 2022년에 썼다면 저자들의 글은 어떻게 달라질까? 과거, 현재에 대한 반성이, 성찰이 1년 뒤, 지금 어떤 변화들을 만들어 내고 있을까? 인류는 고난 속에서 계속 진화되었다고 하는데, 기술은 진보하지만 사람들의 정신, 인류애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디서부터 잘 못 되었는지 근본을 찾기엔 너무도 많은 문제, 이슈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 특히,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의 모습은, 코로나19가 인류에게 준 질문에 어떠한 답도, 또 변화도 없는 듯 하다. 2022. 1. 4.
(책 소개) 별것 아닌 선의 '별것 아닌 선의' 작가의 에피소드들이 놀랍다. 그 많은 소소한 기억들을 글로 담아내는 것도, 그리고 그 기억 속에서 선의를 발견하고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놀랍다. 나의 기억에도, 추억에도, 그 누군가는 별것 아니었을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선의였던 것이 있다. 마음이 무너져내릴 것 같던 순간에 다가온 작은 무언가가 나의 마음을 붙잡아주기도 했고, 삶의 방향을 잡아주기도 했다. 그리고 반대로 내가 선의라고 여기며 했던 행동이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을 어렵게 한 적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내 자신이 후회스럽고 반성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아픔, 마음을 그대로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특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그렇다. 내가 그 사람을 다 알고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세상.. 2022. 1. 4.
2021년 12월 30일 올 한 해의 키워드를 뽑는다면 무엇일까? 사회복지사로서 2020년은 '본질'을 들여다보았던 시간이었다면, 2021년은 '현실'이었다고나 할까? 사회복지사로서 사회복지 조직에서 경험하게 되는 두가지 큰 이벤트-평가, 재수탁을 경험한 것과 이 경험 속에서 배우고 느낀 것들이 '현실'이란 단어와 딱 맞는 것 같다. 현실이란 단어는 사람들의 상황에 따라서 부정적으로 느끼게도 하지만, 나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 내가 알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사회복지시설들이 코로나19상황을 잘 대응하고, 의미있는 실천을 한다는 것을 사회복지관 평가위원으로 여러 현장을 다니면서 알 수 있었고, 재수탁을 준비하면서 (우리 복지관의 경우에는 40주년 기념식도 있었는데) 지역사회복지관이 주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그동안 .. 2021.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