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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함정' (로빈 M. 호가스 / 엠레 소이야르) # 나는 경험주의자 사회복지사로 일하기 시작했을 때, 주변의 사회복지사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이론과 경험은 다르다’였습니다. 특히, 사회복지현장실습을 할 때, 사회복지사들이 사회복지실습생들에게 주로 하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의문이 들었었습니다. 왜? 우리가 이론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론은 경험의 집합된 산물입니다. 여러 경험들이 쌓여서 비교적 객관화된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경험의 집합들을 통해서 우리가 지금 하려고 하는 일에 접목시키려고 합니다. 이론이 100% 정답은 아닙니다. 이론이 적합하지 않은 상황들이 있고, 여러 경우의 수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이론이 나옵니다. I am an empiricist When I started wor.. 2023. 3. 23.
2022 체인지온 컨퍼런스 '각성' 지난 주 금요일의 체인지온에서 느낀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1. '거대 위기의 시대, 대한민국의 대 전환-우리는 어디에 서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 김누리 교수(중앙대) 사회발전의 이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다. K 자가 붙은 '자랑스러운' 이면에 전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붕괴의 위기와 인구 소멸의 단계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모습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주었다. 2. '다 틀린 미래에 왜 매달리는가?' -곽재식 교수(숭실 사이버대) 미래, 기술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불안감이 공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기술이 가져다주는 편리함으로 우리의 삶이 윤택해지기도 하지만, 그 기술에 의존도가 커지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나는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의 등장은 새로운 가능성을 던져주기도 하지만, .. 2022. 11. 28.
(책) 가난한 도시 생활자의 서울산책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음을 반성하면서 책을 읽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생기기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이 얼마나 힘들었고, 핍박을 받았고, 억울하고 화가 났을지가 그려진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성장이라는 단어 아래, 인권은 무시되고, 후퇴하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무관심이고 내 일이 아닐 수 있다. 그렇기에 간접적으로라도 알아야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도시는 그들의 무덤 위에 세워진 셈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한 문장이고, 앞의 문장을 배제하고 썼을 때 다른 느낌일 수 있지만, 내가 밟고 있는 도시의 곳곳에 누군가의 희생과 아픔이 있었다는 것, 지금도 재개발 광풍 속에서 삶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The Seo.. 2022. 11. 18.
내가 경험한 윤리강령 이야기 사회복지사윤리강령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은, 실습생 교육을 위해서 스터디를 하고, 자료를 만들고, 강의를 하면서였던 거 같다. 그리고 윤리적 딜레마를 겪는 상황에서 윤리적원칙들을 찾게 되었고, 조금은 애매한 문장들을 이해하고 수용하기 위해서 NASW 윤리강령도 살펴보고,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찾기위한 노력을 했던 거 같다. 어떻게 보면, 윤리강령은 나에게 사회복지실천의 지침서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강점관점을 접하고, 자연주의 복지실천을 알게되고, 여러 사회복지이론들을 새롭게 배우면서, 윤리강령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다. 윤리강령의 지침들 속에서 강점관점을 발견하고, 당사자성이나 관계의 중요함들을 깨닫게 된다. 어쩌면, 내가 윤리적으로 완벽하지 않기에 윤리강령을 더 찾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 2022.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