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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4

배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 그 질문 - "부장님 때문이에요." 최근, 몇 년간 먼 거리를 출퇴근하고 있습니다.지하철이나 버스로 두 번은 환승해야하고, 편도로 1시간30분~2시간이상이 걸리는 거리를 가야하니, 좀 더 여유 있게 가기 위해서 일찍 집을 나서게 됩니다. 그래서 대개 8시 전에 복지관에 출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의 일상을 아는 분들은 저에게 "직원들 부담되게 왜 그렇게 일찍 출근하세요?"라고 물어봅니다. (이미지 http://leeesann.tistory.com/389) 처음 사회복지관의 부장으로서 일했던 2008년이 생각납니다. 그 때에도 저는 7시 30분이면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했습니다. 저의 성격이나 업무상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했고, 업무시간(9시~18시) 중에는 집중해서 일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일찍 출근해서 해야 .. 2018. 7. 3.
사회복지 책무성과 조직시민행동_직원내부교육 2016년 직원교육을 계획할 때, 팀장 직급 이상 직원들이 연 1회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원교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로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회복지책무성' 그리고 '조직시민행동'에 대해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 직장에서 오랜시간 교육을 받았고, 조직문화로서 강조되어왔던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일하고 있는 기관이 신생 기관이고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책무성과 조직시민행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직원교육을 통해 사회복지 책무성(책임감)과 조직시민행동을 이해하고, 복지관 직원으로서 고민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사회복지 책무성은 사회사업 프로그램 혹은 조직이 주어진 자원을 가지고 어떤 구체적인.. 2016. 9. 9.
핑크카펫 지하철을 타면, 본능적으로 빈 자리를 찾게 되고, 빈 자리가 있으면 아저씨 본능을 십분 발휘하여 앉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서울 지하철에 핑크카펫이 생겼습니다. 핫핑크색입니다. 간혹 지하철을 탔을 때, 그 핫핑크 자리만 비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자리가 비어 있어도 그 자리에는 못앉겠더군요. 사람들의 시선도 부담이 되고, 제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 가끔 지하철에 앉아 있을 때, 앞에 살짝 배가 나온 여성분이 설 때가 있습니다. 그때 고민됩니다. 임산부 인건지 아니면 단순히 배가 나온건지. 물어보면, 서로 민망한 상황이 올까봐 그냥 앉아있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핑크카펫은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배려가 담긴 정책이죠. (임산부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긴 하지만, 적어.. 2016. 9. 5.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배려하는, 역지사지 좋은 사자성어입니다. 그런데 좋은 말도 정말 잘 사용해야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해야 합니다가, 역지사지로 나만 이해하라 라고 사용되면 안됩니다. 세월호 사고의 유가족들의 입장, 물대포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 가족의 입장, 위안부 할머니들의 입장, 청년실업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 시대 청년백수들의 입장, 사드 배치에 당황하는 상주 주민들이나 국민들, 이 외에도 수없이 많은 입장들은 나 몰라라 하면서, 나만 이해해라는 말처럼 들리는 역지사지가 왠지 안타깝습니다. ----- 오래전에 한 관리자에게, '배려'라는 단어를 썼다가 싸가지 없다고 욕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분에게서 "너 사회복지계에서 매장 시키겠어. 너 따위가 감히 나를 배려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분의 논리로는 '배.. 2016.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