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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11

나는 무엇을 위해 살지?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시간이다. 여러 상황들이 생각거리를 던져줍니다. 사회복지사로서 '나'의 판단은 무엇을 기준으로 해야하는지, 우선순위는 무엇인지, 어떤 가치 혹은 윤리적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행동해야할까를 돌아보게 해준다. 나는 부족하다. 나의 예상, 계획을 바꾸게하는 일에 쉽게 짜증을 낸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들로부터, 혹은 어떤 상황을 통해 그런 나를 돌아보게된다. 그리고 STOP을 하거나, 내 마음에 F5를 누른다. 그렇게 반복이다. 내 이해 속에서만 받아들이고 판단하던 나는 수많은 트러블을 만들기도 했다. 무엇이든 판단하고 내 기준에서 결정을 내렸다. 부정한 것에 대한 저항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를 돌아보았을 때 어떤 경우는 오만이었고, 결국 나도 그렇게 정의롭지 않았다는.. 2020. 4. 10.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나'레이션 제 딸은 2009년에 태어났습니다. 세 살 때까지는 영상물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이후 웬만한 애니메이션은 섭렵하고, 캐릭터 장난감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소년 때부터 스마트폰을 잘 다루고, 게임 어플도 금방 찾아서 설치합니다. 최근에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도 곧 잘 보고 있습니다. 또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해서 영어와 수학, 논술, 미술, 피아노, 태권도, 스케이트, 줄넘기, 방송 댄스 등 다양한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확실히 제가 자라온 환경과 확연히 다릅니다. 가족 구성원과 유대감, 사회의 가치, 문화도 다르며, 교육환경은 완전히 다릅니다. 누가 그랬던가요. 저희는 개근상이 중요한 목표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제 딸은 8년 뒤에는 대학에 갈 나이이고, .. 2019. 9. 30.
관계 공유사 10년 전의 한 만남이 수백의 만남으로 한 복지관에서 10년을 일하던 어느 날, 사회복지사로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한 복지관에서 다양한 실천과 학습을 경험했고 슈퍼바이저로서 성장했으며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도 가지고 있었는데, '사회복지사로서 잘 살아가고 있는가?’라고 자문을 해볼 때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 가운데, 우연한 기회에 한 분의 사회복지사를 만나게 되었고, 대화를 하면서 사회복지사로서 생각하는 뜻과 가치가 유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분이 어떤 교육에 강사로 서게 해주었고, 사람들 앞에서 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 이후에도 다양한 모임과 기회를 통해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10년여가 지난.. 2018. 7. 22.
배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 그 질문 - "부장님 때문이에요." 최근, 몇 년간 먼 거리를 출퇴근하고 있습니다.지하철이나 버스로 두 번은 환승해야하고, 편도로 1시간30분~2시간이상이 걸리는 거리를 가야하니, 좀 더 여유 있게 가기 위해서 일찍 집을 나서게 됩니다. 그래서 대개 8시 전에 복지관에 출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의 일상을 아는 분들은 저에게 "직원들 부담되게 왜 그렇게 일찍 출근하세요?"라고 물어봅니다. (이미지 http://leeesann.tistory.com/389) 처음 사회복지관의 부장으로서 일했던 2008년이 생각납니다. 그 때에도 저는 7시 30분이면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했습니다. 저의 성격이나 업무상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했고, 업무시간(9시~18시) 중에는 집중해서 일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일찍 출근해서 해야 .. 2018.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