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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Vision/이야기 Value

분투 *2023 체인지온 컨퍼런스 신청기?

by 전재일 2023. 10. 24.

2023 체인지온 컨퍼런스의 주제는 '분투'입니다.
분투는 있는 힘을 다하여 싸우거나 노력한다는 뜻인데, 사회복지사로서 나의 분투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봅니다.

사회복지사로서,

나의 첫 분투는 2001년 사회복지관에서 아동복지 담당자로서 느꼈던 감정과 노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동 자살, 아이들의 사회성 결여, 아동의 중요한 발달과업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가 아이들을 만나는 사회복지사로서의 고민이자 숙제였습니다. 내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내가 하는 실천에 녹아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슈퍼바이저의 역할을 하면서의 분투는 주거권이었습니다. 내가 일하던 지역은 중산층이 밀집된 곳이었는데, 늘 높은 주거비 문제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와 복지부에 주거비 제한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 제안서는 거절되었지만, 주거권과 복지국가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간관리자로서의 분투는 사회복지조직이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임파워먼트, 권한부여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구성원 한명 한명이 전문가로서 개인의 전문성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마인드맵으로 그려보고 실현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계에 부딪혔고,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이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는 늘 고민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 선서에도 나와있고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사회복지사의 정체성이 때로는 무시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동료들을 비판할 수 없는 것은 지역사회에서 사회복지사들이 하는 실천들이 사회정의와 무관하지 않고, 모두가 정말 열심히 사회복지실천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좀 더 적극적인 무브먼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나에게는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런 욕구가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사람을 만납니다. 이십여년 이상을 사회복지사로서 사람을 만나고 있지만, 나는 정말 제대로 인간을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어느 순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면서 책을 찾고,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나, 우리는 여러모로 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나 자신조차 지킬 수 없습니다. 심지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 책임을 알고 있기에, 분투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일을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2023 체인지온에서 왜 이 주제를 정했을까? 무슨 이야기를 할까? 누가 연사로 나올까?가 궁금합니다. 뭔가 이번 체인지온은 홍보부터 신비롭고, 이전과 다릅니다. #기대됩니다.

#분투 #2023체인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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