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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185

직원 교육에 대한 생각 2 (감사하게도) 내가 근무했던 모든 복지관에서는 '교육'을 중요시했다. 처음 근무한 복지관은, 우리가 농담 삼아 '00 university'라고 부를 정도로 직원 교육을 많이 했다. 복지관에 연구원을 두고 논리 모델이나 질적연구와 같은 교육을 진행했고, 대학원 인권 강의 수업에 두 학기를 참여하기도 했다. 자문 교수님을 통해 리더십과 사회복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들을 학습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마다 영어 원서 책을 번역하며 공부하기도 했고, 한국어로 번역해서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두 번째 근무한 복지관은 주로 내가 교육을 기획해서 진행했다. 신규 복지관인 만큼 학습조직을 지향하고 싶었고, 사회복지사들이 퍼스널 브랜드를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졌다. 그래서 독서를 통한 학습, 개인과 팀의 역량을.. 2022. 1. 21.
직원 교육에 대한 생각 1 교육에 대한 고민은 참 오래했는데도 여전히 어렵다. 지금은 교육 기획을 하지 않지만, 십년 가까이 직원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평가를 하면서 만족스럽지 않은 경험을 종종 하기도 했다. 구성원들의 교육 욕구를 파악하고, 강사와 내용이 탄탄하다고 생각해도 누군가에게는 만족스럽지 않게 평가된다. 예를들어, 최근에 코로나19로 인한 환경변화나 기후위기와 관련된 교육욕구가 높아서 대외적으로 유명한 강사나 실천가의 교육을 진행한다해도 참여자 모두의 기대를 다 만족시키지 못한다. 이게 당연한 값이겠지만, 교육 기획자한테는 교육만족도 조사에 써져있는 피드백이 가슴 아프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나도 피교육자로서 그동안 참여했던 관내외 교육들이 수백회는 될텐데, 큰 기대를 가지고 참여한 학회나 세미나에서 .. 2022. 1. 21.
(책 소개) 별것 아닌 선의 '별것 아닌 선의' 작가의 에피소드들이 놀랍다. 그 많은 소소한 기억들을 글로 담아내는 것도, 그리고 그 기억 속에서 선의를 발견하고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놀랍다. 나의 기억에도, 추억에도, 그 누군가는 별것 아니었을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선의였던 것이 있다. 마음이 무너져내릴 것 같던 순간에 다가온 작은 무언가가 나의 마음을 붙잡아주기도 했고, 삶의 방향을 잡아주기도 했다. 그리고 반대로 내가 선의라고 여기며 했던 행동이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을 어렵게 한 적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내 자신이 후회스럽고 반성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아픔, 마음을 그대로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특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그렇다. 내가 그 사람을 다 알고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세상.. 2022. 1. 4.
포스트코로나시대, 사회복지실천현장의 혁신과 재구성 토론문 오늘 학술대회의 주제가 ‘포스트코로나시대, 사회복지실천현장의 혁신과 재구성’인데, 토론을 요청 받고, 또 사전에 발표자님들의 원고를 받아서 살펴보면서, 몇 주간 고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혁신이란 단어와 재구성이란 단어가 부담스럽게 다가오기도 하고, 포스트코로나에 대한 고민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사회복지실천현장에 있는 사회복지사로서 제가 일하고 있는 현장에서의 경험과 고민들을 가지고 성찰해보게 됩니다. 유지영 부장님의 발표에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코로나19에 대응한 사회복지실천 현장의 모습이 서로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있는데, 코로나19 거리두기단계에 따른 지방정부나 자치구의 대응이 달라서 전국의 사회복지현장의 대응 모습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사회복지시설의 조직문.. 2021.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