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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185

협력의 역설 '나는소통과 협력이 잘되는 조직을 본 적이 없다. 오랜 고민 끝에 그 이유를 찾았다. 원래 소통과 협력은 안 되는게 지극히 정상이기 때문이다. 소통과 협력에는 어떤 형태로든 자기 희생이 수반된다. 스스로 자기 생명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독립적 생명체로서 희생은 애당초 쉽지 않은 일이다. (중략) 카헤인은 이 책에서 대화가 전부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협력에는 배려와 참여 못지않게 원칙에 입각한 주장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우리가 협력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협력의 본질을 오해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가 협력을 하기 위해 가졌던 모임은 대체로 전략 회의와 흡사했다. 이는 협력을 너무 성급하게 공동 작업의 단계로 옮겨 놓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중략) "문제의 일부가 아닌 사람은 해결책도 없다"는.. 2021. 6. 4.
다양성은 존중이 담겨야 다양성(Diversity) 의 시대라고 한다. 우리는 다양성을 다채로움이라고 이해하고 있는데, 출근하면서 책을 읽다가 이 시대의 다양성이 과연 다채로움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하루하루 수만가지의 새로움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것을 다양하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속에서는 '다양'은 단순히 가지 수만 많은 '다양'으로 느껴진다. 분명 다양성에는 양적인 것만이 아닌, 질적인-다양함, 다름에 대한 존중이 함께 존재해야 하는데, 내가 인식하게 되는 세상에서는 수는 많아지지만 조화는 사라지는 것 같다. 다양한 '다름'을 존중하지 못하고, 비슷함, 유사함- 똑같음을 추구하는 사람, 생각, 이상만이 서로 모이게 되고, 다름은 비난.. 2021. 5. 14.
평가유감 수 차례의 사회복지관 평가를 경험하고, 2021년 서울시 사회복지관 평가 전문위원 교육, 평가 설명회에 참여하면서 평가에 대해서 평가자만큼 피평가자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3년마다 치루는 사회복지관 평가는, 숙고의 과정을 거쳐서 2016년 서울형 시범평가로, 그리고 개선의 과정을 거치고 2018년 서울형 평가로 치루어졌다. 그리고 또다시 숙의의 과정을 거치었음에도 여전히 피평가자인 우리들의 마음에 쏙 들지 않는 것 같다. 평가 전,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설명회는, (제가 느끼기에) 지난 몇년간의 과정이 허무하게 느껴질 만 해보였다. 지금 자신에게 만족스럽지 않은 자료나 설명에 불만을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2021. 4. 8.
차별, 혐오에 대한 생각 (feat. 코로나19) 최근 뉴스에서 접하게 되는 '차별' , '혐오'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인종(race)’이란 개념을 정의하고 이해하는 게 쉽지 않네요. 인종은 피부색으로만 정의되지 않고, 지역으로 정의를 내리기에도 한계가 느껴지네요. 인종은 매우 복잡한 개념입니다. 오늘도 출근하면서 글을 쓰다가 막혔는데, 피부색과 사는 지역으로 만 구분해서 글을 쓸 수도 있겠지만, 자칫하면 그것 또한 편견이 되고 차별적인 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들고, 차별과 혐오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전반에서 경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뉴스에서 보여주는 '황인', 소위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를 접하면서, 마음이 아프고 분노를 느끼기도 하는데,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제가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에도 존재하는 차.. 2021.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