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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일90

ESG 경영 교육을 듣고 어제 서관협 부장 교육에서 좋은 교육을 들었다. ESG 경영, 유행처럼 따라하는거라고 하기에는 이 시대에 반드시 지켜야하는 책무가 있고, 이전에 이미 해왔던거라고 말하기에는 무거움이 있다. 사회복지관의 3대기능이 분절되어서 기능할 수 없는 것처럼 ESG의 세가지 영역도 하나의 영역만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환경에 대한 인류의 책임은 자연스럽게 사회영역과 어우러지게 되어 있고, 반대로도 그렇다. 또한 지배영역이라 말하는 거버넌스도 잘 작동해야지 환경이나 사회영역이 지속가능하게 작동할 것이다. 소수의 사례를 살펴보고, 몇 권의 책과 칼럼을 읽었을 뿐, ESG 경영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고민해보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거버넌스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 코로나 19를 경험하면서 초기에 느꼈던 무려감과 막막.. 2022. 6. 21.
방황 요즘은 어떤 책을 읽어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 다운게 뭐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올 초부터 그렇다. 코로나를 경험하면서, 지난 2년은 나를 방황하게 했다. '본질'에 대한 성찰은 계속해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무엇이 중요하지?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왜 사람들은 변하지 않지? 변한게 없네 등등 방황은 계속된다. 코로나19 초기의 성찰은 지금보면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겠다. 왜 그럴까? 익숙하지 않은, 조금이라도 불편한 것을 용납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일까? 세상은 원래 그래? 사람들이 쉽게 변하겠어?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게 스스로에게 부끄럽기도 하고 이것이 패배감인가 하는 두려움도 있다. 조금은 선하게, 아름답게 변하는 것도 있긴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더 많은.. 2022. 4. 13.
직원 교육에 대한 생각 2 (감사하게도) 내가 근무했던 모든 복지관에서는 '교육'을 중요시했다. 처음 근무한 복지관은, 우리가 농담 삼아 '00 university'라고 부를 정도로 직원 교육을 많이 했다. 복지관에 연구원을 두고 논리 모델이나 질적연구와 같은 교육을 진행했고, 대학원 인권 강의 수업에 두 학기를 참여하기도 했다. 자문 교수님을 통해 리더십과 사회복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들을 학습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마다 영어 원서 책을 번역하며 공부하기도 했고, 한국어로 번역해서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두 번째 근무한 복지관은 주로 내가 교육을 기획해서 진행했다. 신규 복지관인 만큼 학습조직을 지향하고 싶었고, 사회복지사들이 퍼스널 브랜드를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졌다. 그래서 독서를 통한 학습, 개인과 팀의 역량을.. 2022. 1. 21.
직원 교육에 대한 생각 1 교육에 대한 고민은 참 오래했는데도 여전히 어렵다. 지금은 교육 기획을 하지 않지만, 십년 가까이 직원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평가를 하면서 만족스럽지 않은 경험을 종종 하기도 했다. 구성원들의 교육 욕구를 파악하고, 강사와 내용이 탄탄하다고 생각해도 누군가에게는 만족스럽지 않게 평가된다. 예를들어, 최근에 코로나19로 인한 환경변화나 기후위기와 관련된 교육욕구가 높아서 대외적으로 유명한 강사나 실천가의 교육을 진행한다해도 참여자 모두의 기대를 다 만족시키지 못한다. 이게 당연한 값이겠지만, 교육 기획자한테는 교육만족도 조사에 써져있는 피드백이 가슴 아프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나도 피교육자로서 그동안 참여했던 관내외 교육들이 수백회는 될텐데, 큰 기대를 가지고 참여한 학회나 세미나에서 .. 2022.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