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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Vision/이야기 Value70

평가유감 수 차례의 사회복지관 평가를 경험하고, 2021년 서울시 사회복지관 평가 전문위원 교육, 평가 설명회에 참여하면서 평가에 대해서 평가자만큼 피평가자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3년마다 치루는 사회복지관 평가는, 숙고의 과정을 거쳐서 2016년 서울형 시범평가로, 그리고 개선의 과정을 거치고 2018년 서울형 평가로 치루어졌다. 그리고 또다시 숙의의 과정을 거치었음에도 여전히 피평가자인 우리들의 마음에 쏙 들지 않는 것 같다. 평가 전,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설명회는, (제가 느끼기에) 지난 몇년간의 과정이 허무하게 느껴질 만 해보였다. 지금 자신에게 만족스럽지 않은 자료나 설명에 불만을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2021. 4. 8.
자신의 몫 사람에게는 자신이 해야 할 몫이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도,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시고 내 삶을 주관하시지만, 내가 해야하는 몫이 있다. 내가 교회를 다녀야하고, 내가 말씀을 읽어야 하고, 내가 기도하며, 내가 선하게 살아야한다. 내 몫을 하지 않고 주어진 것에만 만족해서는 안된다. 달란트의 비유에서도 알 수 있다. 사회복지사의 성장도 그렇다. 분명히 성장에는 자기 몫이 있다. 상급자의 슈퍼비전이나 기관에서의 직원교육도 충분하지 않다. 사회복지사 선서에도 나와있듯이, 자유의지에 따라 노력해야 한다. 스스로 탐구하고 학습해야 하며 실천에 적용해야 한다. 자기의 몫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라. 당신이 사회복지사로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지? 당신의 이상이 무엇인지? 당신이 일하는 기관에서 당신.. 2021. 3. 24.
성장? 사람들은 '상호부조의 경제'라는 개념에서 대뜸 '가난'을 연상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상호부조의 경제란 기본적으로 자원과 에너지를 낭비적으로 사용할 것을 강요하는 성장경제시스템의 바깥에 있는 경제이다. 따라서 이른바 생활수준의 저하는 어느 정도 감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하예 '가난'은 회피할게 아니라, 우리가 적극적으로 껴안아야 할 미덕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아나키스트 철학자 프루동에 의하면, 정상적인 인간생활은 원래 가난한 생활이었다. 중요한 것은 '가난'을 견딜 만하게하고 나아가서는 '가난'을 삶의 축복이 되게 하는 사회적 토대, 즉 공생공략의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일이다.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김종철 저) 81p 이 글에서 '가난'이란 단어의 의미가 읽는 사람마다 그려지는 이미지가 다를 것.. 2020. 9. 26.
질문 없이는 답을 낼 수 없다. 내가 믿었던 것들이 흔들리는 모습, 상황에 마음이 아프고 불안해진다. 가치는 변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철학-근본이 흔들려지는 것은 내 정체성이 부정되는 것 같아서 힘이 든다. 인권, 자유, 정의, 평등, 민주주의의 모습이 그랬다. 그래도 부정 속에서 부정적이지는 않아야지, 쉽게 판단하고 비판하지 말아야지, 나로인한 누군가에 대한 폭력은 만들어내지 말아야지라며 날이 서지 않으려고 나름은 애쓰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여러 상황들 속에서 기독교인으로서의 믿음과 신앙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 세상에 보여지는 기독교의 모습은 그게 다는 아닐텐데, 부정이 더 크게 보여지고 비난과 실망의 모습들을 보게 된다. 사무엘의 아들들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많은 사람들, 기독교 전체를 생각하면 일부일텐데, 그들.. 2020. 8. 21.